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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없던 20대 男, 양팔 이식 수술 받더니

[기타] | 발행시간: 2013.01.30일 03:01
군인으로 첫 양팔 이식수술 거부반응 없애려 골수도 이식 "적응하면 신발 끈 묶을 수도"

이라크 전쟁에서 사지(四肢)를 모두 잃고도 살아남은 최초의 미군 병사가 군인으로는 처음으로 양팔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 보도했다.

미 존스 홉킨스 병원 측은 지난달 18일 이라크전에서 양쪽 팔다리를 모두 잃은 뉴욕 출신의 브랜단 마로코(26)에게 사망한 남성 기증자의 양팔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에서 양팔 이식 수술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7번째로, 마로코는 군인으로서는 처음 양팔을 이식받았다.

마로코는 이라크전에서 사지를 잃고 생존한 첫 군인이다. 그는 이라크에 배치된 이듬해인 2009년 군용 차량을 운전하던 중 폭탄 공격을 당했다. 이 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고, 오른팔은 팔꿈치 위까지, 왼팔은 팔꿈치 아래까지 잃었다. 마로코는 이후 워싱턴DC 월터 리드 육군 의료센터 등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적합한 기증자와 의료팀이 나타나길 기다려왔다.

이라크 전쟁에서 팔다리를 모두 잃은 브랜단 마로코(26)가 사망한 기증자로부터 두 팔 이식 수술을 받은 뒤 병실에서 밝게 웃고 있다. /뉴욕데일리

수술은 존스 홉킨스 병원의 이식 전문의 W P 앤드루 리 박사 팀이 맡았다. 수술비 일부는 미국 정부가 전국 유명 병원·대학들과 연계해 세운 연구 기관인 미군재생의학연구소(AFIRM)가 지원했다. 13시간 동안 진행된 수술에서 현미경을 동원해 마로코와 기증자의 팔에 있는 각각의 근육, 힘줄, 신경, 혈관, 뼈 등을 맞붙였다. 의료진은 장기 손상과 감염 등 이식 거부 반응을 없애기 위해 기증자의 골수도 마로코에게 이식했다.

마로코는 현재 건강한 상태로 회복 중이며 향후 3~4개월 동안 존스 홉킨스 병원에서 머문 뒤 육군 병원으로 돌아가 물리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리 박사는 "마로코가 양팔을 잘 사용할 수 있을지는 1년 이상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전 세계 60여명이 80여개의 팔을 이식받았다. 성공적으로 양팔 이식 수술을 받은 이들은 신발 끈을 묶거나 젓가락을 사용하거나 머리를 땋는 일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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