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의 17%가 현재 자국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거나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월간지 애틀랜틱(Athlenti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의 부자순위 명단에 오른 사람 가운데 17%가 범죄혐의로 관련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거나 체포됐고 일부는 이미 형사처벌을 받았다.
실례로 후룬의 부자랭킹 11위까지 올랐던 부동산 재벌 저우정이(周正毅)는 부패 혐의가 적발돼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으며 그의 부패 혐의는 천량위(陈良宇) 전 상하이 서기의 실각에도 영향을 미쳤다. 베이징 젠하오(建昊)그룹의 위안바오징(袁宝璟) 사장은 협박, 사기, 살인교사 등 혐의로 사형을 언도받았다.
또한 중국의 유명 억만장자인 다롄스더(大连实德) 쉬밍(徐明) 회장도 보시라이(薄熙来·63) 전 충칭시(重庆市) 당서기의 사건에 휘말려 비밀리에 조사받고 있다.
신문은 "부자들의 금융범죄가 심각하다"며 "부자들이 범죄자로 쉽게 전락하는 원인은 '관시(关系)'로 대변되는 비즈니스 문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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