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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라는 브랜드로 승부해야!/김선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2.26일 15:22
  작자:김선녀

  브랜드라는 용어는 예전에는 제품의 상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제품의 차별화를 의미한다. 현시대는 브랜드가 경쟁력시대이다. 브랜드가치에 따라 제품의 가격이 달라진다. 국가도 브랜드다. 그래서 국제시장에서 한국물건이라면 믿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신용사회로 발전되고 한국의 현실이 그만큼 세계적으로 브랜드가치를 높였다는 것이다.

  필자는 동포사회도 이젠 브랜드로 승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난 2월 3일 (사)이주•동포정책연구소에서 중국무역실무교육설명회를 가졌다. 하루가 멀다하게 중국이 발전하고 있는 현실이 보여주다시피 중국 발전 가능성은 무궁부진하다. 세계에서 3번째로 넓은 땅, 13억 인구에 계속 오르는 GDP상승을 보면 어느 방향이든 발전이 가능하다. 중국은 세계2위의 경제대국인 동시에 한국의 최대 교역상대국이다. 지금까지 대중국 무역은 중간재를 수출하여 중국에서 가공을 하고 제3국으로 수출하는 가공무역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발전과 발전가능성이 공존하는 현실에서 중국무역실무교육설명회는 미래를 위한 준비이고 동포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교육이고 아울러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졌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참석자가 너무 적었다. 그만큼 동포들의 호응도가 높지 못하고 흡인력을 얻지 못했던 것이다. 왜일까?

  만약 이번 설명회가 기능사자격증 없이 F-4체류자격변경 또는 불법체류자를 구제해준다는 정책설명회였다면 교육장이 발 디딜 틈이 없었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많은 동포들은 눈앞의 이익만 우선시하고 미래지향적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것이 한국사회에서 동포들에 대한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동포라고 하면 3D업종에서 힘들게 일하면서 돈을 벌려고 온 노무자이고 한국인의 일자리를 빼앗고 무질서한 집단이라는 이미지를 남길 뿐이다.

  중국동포들은 중국 13억 인구에서 200만 조선족이라는 소수민족으로 살아왔다. 그래도 백의민족의 문화와 예의범절을 지켜오고 한글을 고수하면서 민족정체성을 지켜왔다, 지금은 5천만 인구밖에 안 되는 한국사회에 50여만 동포가 살고 있다. 이제는 동포사회도 변할 때가 되었다. 중국동포는 중국어에 익숙하고 한국어에 숙련된 그 어느 나라 사람들도 따라갈 수 없는 지적자산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자라온 문화 환경으로 중국의 법률과 사회시장에 익숙하고 오랜 한국생활로 한국사회에 대해 그 어느 나라에서 온 외국인보다 차별화된 브랜드다.

  지난 2012년 5월 2일 한•중 FTA 협상개시가 선언되었고, 제1차 협상이 5월 14일 진행되었다. 이로써 한국은 한•EU FTA와 한•미 FTA에 이어 중국과의 FTA 협상이 진행됨으로써 세계 3대 경제권과 FTA를 체결하는 전 세계 유일한 국가로 발돋움하게 되다, 이제 FTA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중국동포 브랜드가치도 훨씬 높아질 것이다.

  3년 체류만기나 5년 만기가 되어 중국에 다녀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 “중국은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라서 한국보다 더 비싼 것도 많더라, 이제는 놀아도 한국에서 놀아야겠더라.” 이러면서 나날이 몰라보게 발전되고 변화하고 있는 중국모습 앞에서 한숨을 내쉰다.

  이제는 한숨으로 세월을 보낼 때가 아니다. F-4기능사자격증을 취득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다고 불만으로 살아갈 것이 아니다. 중국무역 뿐만 아니라 관광통역 가이드, 간병인, 간호사 등등의 많은 교육프로그램으로 동포들을 손짓하고 있다. 이런 교육들은 단기적으로 이익창출을 못할 뿐만 아니라 일시적인 투자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100세 시대에 진입한 현실 앞에서 나이 들어서도 현장에서 일하고 청소부나 하는 그런 삶을 살아갈 수는 없다. ‘중국동포’라는 브랜드로 나만의 기업, 나만의 사업 등등 나만의 것을 만들어서 멀리를 내다봐야 한다. ‘중국동포’라는 브랜드를 승화시켜 한국사회에서 이미지를 높이고, 중국동포가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모습, 중국동포에 대한 이질된 감정이 사라지는 그런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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