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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LBS, 이래서 세계 최고 명문대

[기타] | 발행시간: 2012.03.04일 08:54
중국 유럽 국제 비즈니스 스쿨 학장 (CEIBS) 존 퀠치는 자신을 학자인 동시에 세일즈맨이라 부른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20년간 마케팅을 가르치고 8년간 부학장을 지냈으며, 유럽 최고의 런던 비즈니스 스쿨에서 1998년과 2001년 사이 학장을 맡았던 퀠치 학장에게 세일즈맨은 단어는 굉장히 겸손한 표현으로 들린다.

지난 2월 29일 학교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퀠치 학장은 티미팅과 같은 식상한 네트워킹 이벤트가 아닌 자신이 정통한 분야인 마케팅에 관해 2시간 가량의 강의를 준비했다. 중국에서의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마케팅이 주제였다.

2시간 동안 강단에 서서 쉬지 않고 강의와 질문을 받은 후 이어진 비즈니스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내내 에너지가 넘쳤다.

왜 중국 최고의 경영대학원으로 불리우는 CEIBS가 그를 필요로 했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는 중국이 미국, 영국과 같이 비즈니스 교육의 메카가 될 것 이라고 확신했다. 5-10년 내에는 홍콩과 싱가포르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의 비즈니스 교육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가 하버드를 떠났을 때 그의 친구의 반은 축하를 했지만 그가 미쳤다고 생각했고 나머지 반은 그가 왜 중국의 CEIBS를 택했는지 이해하고 진심어린 축하를 해주었다고 한다.

왜 중국이 비즈니스 교육으로 뜰것인가에 대한 그의 답은 간략하다.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CEIBS는 유럽연합과 중국정부의 합작사업으로 퀠치학장에 따르면 다른 국제학교가 CEIBS보다 중국을 더 많이 이해할 수는 없고, 다른 중국학교가 CEIBS보다 더 국제적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의 중국에 대한 평가를 단순한 학교홍보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 그가 바로 런던 비즈니스 스쿨 (LBS)를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운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1998년에서 2001년 사이 그의 리더십아래 학교의 매출은 50프로가 늘었고, 아예 없었던 동문회도 전세계적으로 수십 개로 늘었다.

비결은 무엇일까 묻자, 졸업한 학교의 브랜드를 평행 가지고 가는 졸업생들을 격려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10년동안 얼굴 한번 안 비추고 학교에 기부를 요청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한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처럼 전세계를 돌며 졸업생들을 만나는것이 퀠치학장의 중요한 업무의 하나인 것이다.

“돈을 달라고 하면, 받는 것은 조언뿐입니다. 하지만 조언을 구하면 돈을 받게 됩니다”라고 퀠치학장은 말한다.

하버드, LBS와 같은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원을 운영하고 가르쳤을 뿐 아니라 퀠치학장 본인도 펜실베니아대의 와튼스쿨에서 MBA를 공부하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마케팅, 브랜딩의 전문가인 그가 꼽은 세계 최고 MBA프로그램의 성공요소는 학교의 네임밸류가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뛰어난 교수진인데 자기 분야에 있어서 생각을 리드하고 가르치는 것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했다.

“선구자적인 사상가지만 학생들을 만나고 싶어 하지 않은 교수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그런 교수들은 채용하지 않습니다,”라고 퀠치학장은 말한다.

“학생들은 그런 교수들의 명성을 보고 왔지만 그들과 만날 기회가 없다면 안 좋은 감정을 갖게 되지요.”

두번째로는 뛰어난 학생들을 뽑아 그들이 서로에게 도전이 되고 평생 친구로 남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번째로는 금융, 미시, 거시 경제학과 같이 비즈니스의 기본이 되는 학문을 부트캠프 스타일로 가르치는 것이다. 요즘 많은 학교들이 리더십, 기업가정신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기초학문은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것은 부실한 토대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고 퀠치학장은 꼬집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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