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기 전략폰 '갤럭시S4'가 다음 달 25일 국내 출시가 유력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작인 '갤럭시S3'가 국내에 출시된지 10개월만에 국내 소비자들이 갤럭시S4를 만날 수 있게 됐다.
29일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갤럭시S4의 국내 출시일이 다음 달 25일로 압축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SK텔레콤, LG U+, KT 등 이동통신 3사와 출시 시기와 출고가, 국내용 특화 서비스 등을 놓고 막판 조율중"이라며 "출시 시기는 4월 25일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S4 언팩 행사에서 첫 출시 시기를 4월 말로 발표했지만 국내출시 날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갤럭시S4가 예정대로 다음 달 25일 출시되면 지난 해 6월 25일 갤럭시S3가 국내에 출시된 지 10개월만의 일이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갤럭시S4의 국내 출고가는 1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영문 홈페이지에 갤럭시S4의 '대략적인 소매가격'을 650달러(약 72만원)로 올린 가운데 부가세와 국내 사양, DMB 등 부가 서비스 등을 감안하면 90만원 중반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국내용 갤럭시S4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탑재된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이 출시된다. 삼성이 지난 1월 미 소비자가전쇼(CES) 2013에서 처음 공개한 옥타코어 AP인 '엑시노스5 옥타'는 스마트폰의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좌우하는 코어가 8개 들어간다. 해외에서는 옥타코어 AP의 수율 문제 등으로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건600'이 주로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4 국내 미디어 데이를 내달 25일로 유력하게 검토중"이라며 "국내 출시는 공개 행사 직후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4는 국내에 앞서 영국에서 먼저 출시될 전망이다. 최근 영국 유통업체 카폰 웨어하우스가 갤럭시S4 무약정 모델을 629.95파운드(한화 약 106만 원)의 출고가에 예약 주문을 받는 가운데 내달 중순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