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 투숙한 20대 남녀가 서로 흉기를 휘둘러 여성이 사망하고 남성은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이들이 왜 서로에게 흉기를 휘둘렀는지 사건 경위를 파악 하고 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3시10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녀가 칼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모텔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속옷 차림의 A(23·여)씨가 한 손에 흉기를 들고 복부에 피를 흘리며 카운터로 내려오다 쓰러졌다. A씨와 함께 투숙한 B(25)씨는 객실 안에 쓰러져 있었다. A씨는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숨졌고, B씨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복부를 1차례 찔린 상태였고, B씨는 복부와 팔 등을 11차례 찔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출신의 A씨와 경기도 출신의 B씨는 모두 가출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B씨가 모텔 앞 상점에서 흉기를 산 뒤 서로 찔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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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