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장관순 기자] 12일로 예정됐던 서기석·조용호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는 일러야 다음주 화요일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여야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두 공직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청와대 검증부실 책임론'에 대한 양당간 이견으로 상임위 개최에 실패했다.
법사위 민주통합당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조용호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 검증이 부실검증임이 확인됐다"며 "청와대에 인사검증 내규의 제출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의 태도를 보고 서기석, 조용호 두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의 채택여부를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이에 대해 "청와대를 향해 전례없는 요구를 하고 나선 야당이야말로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일삼고 있다"면서 "야당이 고집을 피우는 탓에 오늘 법사위가 열리지 못하게 됐다"고 반박했다.
다음 법사위 전체회의는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어, 두 공직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는 주말을 넘겨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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