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안성용 기자]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4박 6일간 미국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형식이 '공식 실무방문'으로 정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방문이 공식 실무방문 형식으로 진행된다"며 "이는 등급의 차이가 아니라 의전을 간소화하고 실질적인 내용을 중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21일 설명했다.
외국 정상의 방미 형식은 국빈방문(State Visit), 공식방문(Official Visit),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 실무방문(Working Visit)으로 나뉜다.
국빈방문이나 공식 실무방문, 실무방문 등은 거의 차이가 없고, 행사에 중점을 두는 지 여부에 따르 다르다.
국빈방문은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공식 환영식이 백악관에서 열리고, 미국내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백악관 환영 만찬도 개최되며 미 의회 상하 양원 합동 연설도 주선된다.
우리나라는 노태우 대통령 이래 임기중에 통상 3회 정도 미국을 방문했는데 이 가운데 1회는 국빈방문 형식으로 이뤄졌고 첫 방문이 아니라 임기중 방문때 이뤄진다.
다만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국빈방문으로는 방문하지 않고 공식 실무방문으로만 다녀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기 초반에 양국이 조율할 사안이 많으면 공식 실무방문이 많이 이뤄진다"며 "일본 아베 총리도 지난 2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공식 실무방문 형식으로 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방미 기간동안에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면담, 뉴욕.로스앤젤레스 지역 교민 간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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