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프랑크 리베리가 동료로부터 시원한 '맥주 세례'를 받았다. / 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유재영 인턴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 지은 바이에른 뮌헨이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이긴 뒤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간판 미드필더 프랑크 리베리(30)는 동료 선수에게 '맥주 폭탄'을 맞고 쓰러져 눈길을 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각)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킥오프한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토마스 뮐러, 셰르당 샤키리, 루이스 구스타보의 연속 골로 3-0 완승했다.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지은 만큼 이날 승리는 축제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경기를 마친 뒤 뮌헨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맥주를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창 세리머니를 즐기던 중 시선이 한곳으로 쏠렸다. 다비드 알라바가 리베리에게 맥주를 쏟아 붓기 위해 나섰기 때문이다. 리베리는 '맥주 폭탄'을 피하려고 전속력으로 질주했고 알라바를 요리조리 피해 다녔다.
알라바는 리베리를 끝까지 추격해 맥주를 뿌려봤지만 살짝 빗겨갔다. 하지만 뒤이어 달려온 루이스 구스타보가 리베리의 얼굴에 맥주를 정통으로 뿌렸다. '맥주 폭탄'을 맞고 지친 리베리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연이어 달려온 뮌헨 선수들은 쓰러진 그에게 맥주를 쏟아붓기 시작했다. 평소 '한 성질'하는 리베리지만 이날만큼은 화를 내지 않고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며 우승 분위기를 즐겼다.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지은 뮌헨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독일 DFB포칼(FA컵) 결승에 올라 있어 '트레블'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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