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현준 기자]
수지가 이승기와 눈물의 이별을 맞이했다.
5월 1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 김정현) 11회에서 담여울(수지 분)은 최강치(이승기 분)와 이별에 앞서 눈물을 흘렸다.
그간 담여울은 스스로 남장을 택해 최강치 곁을 지켰다. 담여울과 최강치는 어렸을 적 함께 지낸 사이로 남다른 추억을 갖고 있었다. 어린 담여울은 사나운 개에게 물릴 위험에 빠졌지만 그녀를 구해준 이는 최강치였다. 때문에 담여울은 오랫동안 최강치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성인이 된 담여울은 최강치를 다시 만났지만 신분을 감췄다. 무사 담평준(조성하 분) 여식 담여울은 아버지 뒤를 이어 무림의 길을 걸었고 남장을 해 수련을 쌓았다.
처음 담여울은 최강치를 한눈에 알아보지 못했지만 차차 그와 어린 시절 함께한 사이임을 깨달았다. 담여울은 최강치를 남몰래 흠모하고 있었고 그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갔다. 그러나 최강치는 담여울을 알아보지 못할뿐더러 담군이라 부르며 완전히 남자로 인식했다.
담여울 최강치는 조관웅(이성재 분)을 무찌르기 위해 함께하게 됐다. 이런 과정에서 최강치는 담여울이 여자임을 알게 됐고 지난날을 떠올리게 됐다.
하지만 최강치는 박청조(이유비 분)를 사모하고 있었다. 담여울은 최강치가 박청조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도 담여울은 최강치를 도와 기생으로 팔려간 박청조를 구해냈다. 오직 최강치 향한 애심이 담여울을 움직였다.
그러나 최강치는 박청조를 구하자마자 그녀를 데리고 먼 길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담여울에겐 청천벽력같은 일이었다. 담여울은 사전에 한마디 말조차 없이 무정하게 떠날 궁리를 한 최강치에게 실망했다.
더이상 최강치와 함께할 수 없음을 깨달은 담여울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이 눈물은 최강치를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과 함께 자신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서러움이 담겨 있었다.
최강치와 박청조가 떠나기로 한 날, 담여울은 그를 배웅하지 않았다. 오히려 담여울은 무술을 연마하며 사심을 제거하려 노력했다. 담여울이 휘두른 칼은 허공이 아닌 최강치 향한 자신 마음을 향하고 있었다.
한편 최강치는 박청조와 떠나다 조관웅 부하들과 마주쳤다. 최강치는 조관웅 부하들에게 포박당했고 내막엔 박태서(유연석 분)가 있었다. 박태서는 동생 박청조를 영원히 구하는 길은 곧 최강치를 조관웅에게 넘기는 것이라고 여겨 적과 손을 잡게 됐다.
최강치는 박태서에게 팔찌를 빼앗김으로 위기에 처했다. 그간 최강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담여울이 그를 도왔다. 그러나 담여울은 혼자만의 사랑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도 향후 담여울이 최강치를 구하기 위해 칼을 뽑아 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캡처)
김현준 mumo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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