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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릴 데서 만들자"…中으로 몰려가는 車공장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5.15일 09:43
[한국경제신문 ㅣ 이태명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중국에 새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독일 폭스바겐도 후난성 창사(長沙)에 현지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을 밝혀 올 들어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일제히 현지 공장 신·증설 계획을 내놓았다.

유럽 등 다른 지역 자동차 수요가 부진한 데 비해 급격히 커지는 중국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글로벌 기업 간 경쟁에 불이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빅4’, 중국 투자 확대

14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조만간 창사에 새 공장을 짓는 계획을 발표한다. 새 공장은 폭스바겐이 중국 현지업체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공동으로 짓는 네 번째 합작공장이다. 2016년 완공 예정으로 생산 규모는 연산 30만대다. 폭스바겐은 창사공장을 포함, 2016년까지 140억유로(약 20조원)를 투입해 4개 공장을 추가한다는 전략이다.

GM도 최근 대규모의 중국 현지 공장 신·증설 계획을 내놨다. 밥 소시어 GM차이나 사장은 지난달 상하이모터쇼에서 “2016년까지 110억달러(약 12조원)를 투입해 중국에 4개 공장을 새로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산 200만대 후반인 중국 현지 생산 규모를 2015~2016년께 50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대·기아차도 중국 공장 신·증설 대열에 합류했다. 이르면 내년 중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대차 4공장을 충칭 등 서부 내륙 지역에 짓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내년 초 완공 예정인 기아차 3공장(연산 30만대)을 포함, 중국 현지 생산량을 133만대에서 2015년께 210만대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업계에선 미국 포드가 조만간 중국 현지업체인 창안과 손잡고 새 합작공장을 설립, 중국 내 생산량을 연 60만대에서 2015년까지 120만대 수준으로 늘릴 것이란 전망이다.

○3~4년 뒤 글로벌 패권 노린 전쟁

GM, 폭스바겐, 현대·기아차, 포드는 중국 내수 판매 1~4위 업체들이다. 올 들어 이들 ‘빅4’가 내놓은 중국 투자 규모만 34조~35조원에 이른다. 공장 신·증설로 증가하는 생산량만 400만대를 넘는다. 작년 중국 내수판매량의 26.8%에 해당하는 규모다. 업체들이 그만큼 중국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2010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작년 내수 판매량은 1491만대로 미국(1449만대), 유럽(1252만대)보다 많았다. 올해 1~3월 판매량(428만대)도 1년 전보다 15.4% 늘었다. 박홍재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은 “중국 자동차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곳”이라며 “중국시장을 잡는 업체가 3~4년 뒤 세계시장 패권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난해 이후 투자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뜻밖의 호재도 나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반부패 척결을 강조하면서 중국시장에서 매년 30% 이상 급증하던 벤츠, BMW 등 고급차 판매량이 주춤하기 시작했다. 지난 1분기 벤츠의 중국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5% 줄었다.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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