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소년이 임신을 하다니…
최근 다소 충격적인 모습을 담은 광고가 미국에서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시카고시가 이번주 부터 시내 곳곳에 설치하기 시작한 이 광고는 10대로 보이는 한 소년이 임신한 상태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눈에 시선을 끄는 이 광고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임신’에 대한 강한 경고를 주고자 하는 시카고시의 고육지책이다.
시카고시는 미국에서 가장 10대 임신률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시 측은 그간 다양한 방법으로 이에대한 대책을 마련해 왔다. 이번 광고는 특히 10대 소년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임신이 여자 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을 강하게 보여주기 때문.
보건국 측은 “지난해 시카고 시의 10대 임신률이 33%나 떨어졌지만 여전히 다른 주에 비해 150%나 높다.” 면서 “이번 새로운 캠페인을 통해 10대 소년들에게 경각심을 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밀워키에서 이같은 광고 캠페인을 했는데 실제로 효과를 봤다.” 면서 “고등학교 인근에 이 광고판을 집중적으로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