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재판부에 제출해
성추행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이 사죄의 뜻을 밝혔다.
고영욱은 4일 담당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고영욱은 반성문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법원 관계자는 “4일 고영욱이 쓴 자필 반성문이 접수됐다. 잘못에 대해 반성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7일 항소심 첫 공판을 앞두고 고영욱이 반성문을 제출함에 따라 향후 재판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법률 전문가는 “고영욱은 이미 자신의 잘못을 일부 인정하고 있다. 항소를 제기한 것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양형이 부당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는 뜻이 재판부에 전달된다면 정상 참작돼 1심에 비해 형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영욱은 미성년자 간음 및 성추행(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지난 4월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징역 5년에 정보공개 7년, 전자발찌부착 10년을 선고했다.
안진용기자 realyong@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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