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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8]연변사람들의 개성적 이미지를 디자인해주고 싶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1.22일 09:40
특별기획-중국조선족기업인(27)


-연변코리아패션 손향총경리 인터뷰
손향 프로필

길림성제11기부녀대표대회 대표

길림성녀성기업가협회 회원

연변주제10차부녀대표대회 대표,집행위원

연변주녀기업가협회 부비서장

연변주공상련합회 집행위원

연길시제12기~13정협위원

연길시공상련합회 부회장

연변주우수녀경영자상, 연길시 3.8붉은기수, 연변주녀성창업선봉상, 연길시및 연변주우수공상련합회 회원상, 연길시 녀성창업상 기업가상 애심천사상 연변주부녀아동사업기여우수상 등 다수 수상경력.


《코리아패션에서 정성들여 지은 맞춤식 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멋있고 품위있는 자태로 세상에 나서는 모습을 보는 순간이 저에겐 가장 자랑스럽고 행복한 순간인것 같아요…》


연변코리아패션 손향총경리의 진솔한 고백이다. 일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느낄때가 있다.


뒤돌아보면 《철밥통》을 과감히 버리고 자주창업의 길에 나선지도 어언간 20년이란 짧지않은 세월이 흘렀다. 가시덤불과도 같은 간고한 창업의 길을 헤쳐오면서 《코리아패션》이라는 업계가 인정해주는 연변복장업계의 명브랜드를 창출하기까지 쉼없이 앞만보고 달려왔다는 손향총경리의 창업담을 취재했다.




1993년이였다. 손향씨가 연길시로동국 보일러검험소의 안온한 일자리에서 대담히 철밥통을 버리고 창업을 시작한 해였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이긴 하지만 얼마안되는 고정직업 수입에 미련을 두지못하고 더 큰 꿈과 창업욕을 바라고 하해의 물결속에 뛰여들던 때였다. 물론 당시 세차게 불어친 하해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기도 했지만 또 적잖은 사람들이 실패하기도 했다.

손향씨의 하해에도 원인이 있었다. 철밥통을 버리기전이였던 1992년도에 손향씨는 단위에 출근하면서 한켠으로는 남이 하다가 장사가 잘 안돼서 양도한 음식점 하나를 넘겨받아 개체음식점을 시작했다. 음식점을 넘겨 받은후 손향씨가 여러모로 애쓴 보람으로 장사가 꽤 잘 되였다. 당시 손향씨의 중급직함 로임은 72원밖에 안되였지만 식당경영에서 한달에 순리윤만 5000원이 넘게 나왔다. 얼마 안되는 고정로임에 철밥통을 붙잡고 앉아있을 필요가 없었다.1993년도에 그녀는 대담히 철밥통을 버리고 연길시에 코리아패션 맞춤양복 전문영업점을 내왔다. 당시만해도 양복들은 백화상점이나 지하상점 등 시장가게 들에서만 팔던때여서 맞춤양복 전문영업점은 연길에서도 유일했다. 연해도시에서 전문영업모식이 점차 류행되고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대담히 남보다 먼저 시도한것이였다.


당시 연변의 복장업계 조류를 살펴보면 중한수교가 갓 이루어지고 상호교류가 왕성해지면서 한국기성복장문화가 앞선 품질과 디자인으로 류행을 타면서 각광을 받았는데 손향씨는 한국복장의 우수성과 품질에 영업초점을 모았다.


손향씨는 중한 합작의 형식으로 한국의 유명재단사를 초청하여 매달 1만5000원이나 되는 월급을 내주었는데 당시 근 30명이나 되는 직원들의 로임을 모두 합쳐도 한국 재단사 한사람의 로임보다 적었다.

창업초창기에는 들어오는 수입보다 나가는 지출이 더 많았다. 그러나 손향씨는 자기의 선택을 믿었다. 단시일안에는 지출이 더 많겠지만 품질이 좋고 디자인이 새로운 고품격의 옷들이 만들어지는 한 사람들에게 인식되는것은 시간문제이며 수입은 반드시 늘게 될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렇게 5년이란 시간이 지나났다.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이 코리아패션의 맞춤양복을 점차 인정해주기 시작한것이다. 그동안 지불한 대가가 헛되지 않았다고 말할수있게 된 계기를 시간과 그동안의 인고의 노력이 고험해준것이였다.한국의 유명재단사와 함께 늘 맞춤복장을 연구하는 손향총경리


코리아패션에서 맞춤양복을 지어입은 사람들이 옷을 인정해주고 또 입고 나가니 주위에서 좋은 반응들을 보였다는 평가를 해오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맞춤양복주문도 쇄도하기 시작했다. 정계와 기업인 등 유명인사들을 시작으로 코리아패션 맞춤양복의 이미지가 높아지기 시작한것이다.


《코리아패션에서 지은 양복을 입고 한국에 갔는데 연변에서도 세련되고 품질이 좋은 우수한 디자인의 맞춤양복을 지어 입었다고하니 모두들 놀라워하더라》고 연변정계의 한 지도일군이 코리아패션에 엄지손가락을 내밀면서 격려하기도했다고 손향씨는 과거를 회고했다.


《옷의 디자인, 색갈, 무늬, 재질, 입는 방법 등과 장식에 따라 가치관이나 개성을 표현할수있습니다》손향총경리의 옷에 대한 일가견이다. 오늘날은 산업화로 물자가 풍부해지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복장차림을 하려는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맞춤복장이 날이 갈수록 각광받고 선호받는 리유이다.

손향총경리에 따르면 복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아 갈수록 코리아패션은 점점 전성기를 누리고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복장을 알고 아무 복장이난 몸에 맞기만 하면 입는 기성복 위주의 시대는 지났기때문이다. 날이 갈수록 사람들은 자기 체형에 맞는 옷은 물론 색상, 디자인 등 여러면에서 복장에 대한 개성적인 요구가 부단히 높아지고있으며 이러한 개개인의 까다로운 요구를 만족시킬수있는것이 바로 맞춤식복장이기때문에 날이 갈수록 영업이 잘 되여간다고 해석했다.

《기업이 오늘날 성공하게 된 비결은 무엇일가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손향총경리는 고객에게 한 약속을 어기지않고 믿음을 준것이 기업성공의 제일 큰 비결이라고 진솔하게 터놓았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코리아패션은 비싼 단가만큼 거기에 대한 보장이 있었고 복장역시 일일 매매에 그치는 단순상품 매매를 벗어나 장기적인 추적봉사와 철저한 판매후책임감을 례로 들었다. 코리아패션에서 옷을 맞춘후 10년이 지나 체형이 변해 다시 들고 찾아온 옷을 새롭게 디자인해준 일도 있다고하니 코리아패션의 고객향한 봉사의 성실성을 알것 같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내몸에 맞고 내 개성과 품위에 맞는 옷을 입고 나서면 자신감에 차넘치고 멋있게 보이지 않을수밖에 없다. 이때문에 손향총경리는 코리아패션이 만들어낸 옷을 입고 나선 자신감넘치는 멋진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것만큼 기쁘고 자랑스런 일이 없다고 소개했다. 내가 만든 옷을 입고 나선 그 사람의 품위를 내가 만들어준다는 자부심과 긍지, 기쁨은 이루 말할수없이 크다. 이때문에 손향씨는 《코리아패션은 단순히 한 사람의 옷을 만드는것뿐만은 아닌 한사람의 품위까지 창조해준다》는 생각으로 복장문화의 깊이를 새롭게 디자인한다고 말했다.


현재 코리아패션은 연변복장문화의 《코기러기》, 연변복장문화의 《1번지》 등 다양한 기업이미지들로 연변복장업계에서 홀시할수 없는 맞춤복장의 절대적인 권위를 차지하고있다.

향후타산에 대해 손향총경리는 《<맞춤복장>하면 <코리아패션>, <코리아패션>하면 <맞춤복장>이라는 기업이미지를 사람들이 떠올릴수있도록 맞춤복장의 한길만을 고집하고 싶고 정상이 어데까지인지는 모르겠으나 내처 달리고 싶다》고 밝혔다.

손향씨가 이렇게 하고 싶은것은 맞춤복장업계에서 이미 쌓은 실력과 탄탄한 기술력으로 누구도 따라올수없는 최정상을 향해 도전하고싶고 맞춤복장으로 더 많은 연변사람들의 멋있고 품위있는 개성적 이미지를 디자인해주고싶기때문이다.


기업경영에서 성공한후 손향총경리는 사회불우이웃돕기와 여러가지 공익사업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불우학생돕기, 빈곤가정돕기, 재해지구의연 등 다양한 자선공익활동들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지난 몇년간 20여만원의 물자를 지원하기도 했다.

편집/기자: [ 김태국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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