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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삼각주서 꿈 이뤄가는 연변사나이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1.18일 15:10
광동성 에니오공예품유한회사 총경리 김문일씨의 이야기

김문일총경리

2011년도 막가는 지난 12월 11일 필자는 광주출장길에 중국제조업의 중심지 주강삼각주에서 인조손톱, 화장품 생산 전문업체인 광동성 에니오(亿尼奥)공예품유한회사를 견학하고 조선족기업가 김문일(金文日)총경리를 만났다.


광동성 불산시 남해구 죽강공업구내에 위치한 에니오공예품회사는 건축면적이 8만여평방메터에 달하고 1800여명의 직원을 두고있는 주강삼각주에서도 규모화한 인조손톱, 화장품 생산회사이다.


공장 인조손톱생산직장에 들어서보니 선진적인 제품생산 흐름선에서는 산뜻한 통일작업복차림의 회사원들이 저마끔 맡은바 일터에서 제품생산에 여념없었다. 현재 에니오공예품유한회사에서 생산되는 인조손톱 90% 제품은 가까운 곳으로는 한국, 일본, 동남아시장으로 수출되고 멀리로는 미국, 카나다, 유럽, 오스트랄리아 등 5대주에 수출되고있으며 년수출액이 2억딸라에 달하고 나머지 10%로는 국가의 내수추진정책에 힘입어 북경, 상해, 광주 등지의 국내시장에 판매되고있다고 한다.

현재 에니오공예품유한회사는 국내동업종중에서 그 규모가 5위권에 들어있는 유명기업이다. 건평이 3만여평방메터에 달하는 화장품공장에서 생산되는 에니오 화장품은 일본, 한국 등 선진적인 화장품생산업체와의 합작을 통하여 제품의 질이 우수하여 국제시장에서 판매상들이 앞다투어 주문하는 상품으로 각광받고있다.


에니오란 이딸리아어에서 기여와 성공을 뜻하는 말로서 한 기업의 무한한 도전과 꿈을 엿볼수 있다. 중국제조업의 메카- 주강삼각주, 수풀처럼 일어선 제조업의 경쟁마당속에서 한 조선족기업가가 당당히 성공을 거둘수 있은 비결은 바로 부단히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정신력에 있었다.


꿈을 안고 남으로 광주로


고향이 길림성 도문시인 김문일(1967년생)씨는 1992년도에 연변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도문시1중에 배치받아 교편을 잡았다. 오매에도 그리던 교원사업은 그토록 보람있고 활기에 차넘쳤다. 그러나 시간이 감에 따라서 젊은 피가 끓어넘치는 한 청년의 꿈을 실현하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오래동안 거듭되는 생각에 모대기다가 끝내는 교원직을 사직하고 남방행 렬차에 몸을 실었다.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상해였다. 번화한 남경로에서 남들은 관광에 열을 올리고있었지만 김문일씨가 살피는 곳은 바로 공단이였다. 그러나 상해에서 한달동안 돌아다녔지만 도저히 마음드는 직장을 찾지 못했다. 여기저기 헤매면서 수확이 없자 후회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한번 먹은 마음을 굽힐줄 모르는 성격의 소유자인 김문일씨는 어딘가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냥 천애지각에라도 찾아가고만 싶었다. 그래서 또 남쪽 방향으로 나가는 렬차에 몸을 싣고 내린 곳이 광주였다고 한다.

그때가 바로 1994년도 7월이였다. 당시 광주는 생기에 차넘치는 도시였다. 국가의 제조업중점기지건설 정책으로 광주, 불산, 동관 등 도시는 공단이 우후죽순마냥 일어서고 전국각지의 인력은 주강삼각주로 대거 몰려들고있었다. 《아, 여기가 바로 내가 오매에도 바라던 꿈을 실현할수 있는 곳이구나!》 저도 몰래 마음속으로 이름못할 격정이 타오르며 그냥 막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

처음 찾은 직장은 전문 악세사리를 만드는 회사였다. 그곳에서 열심히 일해 1년만에 직장장으로 되여 남들이 무척 부러워하였으나 김문일씨는 만족이 없었고 큰 공장건물들을 바라보면서 언젠가는 나절로 이보다 더 좋은 공장건물을 일떠세우고 자체로 자신의 공장을 가지고 총경리가 되는것이 꿈이였다.

생산직장 일각


꿈을 실현하고저 동분서주


일단 마음을 먹자 악세사리공장을 사직하고 어딘가 목표를 찾아 동관, 남해, 불산 등지를 오르내리며 기회를 엿보았다. 운명의 조화라고 할가 어느날 불산에서 한 게시판을 보았는데 한 작은 공장의 경영권을 양도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혹시나 하고 바로 찾아갔는데 전문 인조손톱을 만드는 작은 회사로서 경영차질로 부도가 나 헐값으로 공장건물과 설비를 팔려 한다는것이였다. 빈주먹이였지만 어벌이 크게 주인과 흥정하고 30만원에 공장과 설비를 통채로 사는걸 결정하고 한주일내에 돈을 지불하기로 약속하였다.

그러나 밖에 나오자마자 눈앞이 캄캄해났다. 당시 김문일씨에게는 그 돈이 천문수자에 가까운 금액이였다. 그러나 힘들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 고향에 계시는 형제자매, 친척, 친우들 그리고 사처에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러나 자금은 겨우 15만원에 불과했다. 절망에 가까운 안타까움에 모대기고있을 때 기적적으로 원래 일하던 악세사리회사의 사장이 나머지 모자라는 부분을 먼저 꿔주기로 련락이 왔다. 조건은 일년내에 빚을 갚으면 된다는것이였다. 김문일씨의 사람됨됨이를 믿고 도움을 준것이였다.

여러 사람들의 기대를 두어깨에 짊어진채 바로 공장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시장을 모르고 시작했다가 첫달에 10만원의 적자가 나왔다. 그 당시 인조손톱은 미국과 유럽쪽에서 수요가 많았지만 기술력이나 디자인이 뒤받침되지 못하였다. 시장분석이 없이 그저 하루빨리 리윤을 보자고 한 맹목적인 생산이 화를 불러왔던것이다. 큰 마음을 먹고 밤을 패가면서 기술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새제품개발에 달라붙었고 외국의 관련 기술서적을 탐독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영어공부를 하면서 업무를 익혀나갔다.

정성이 지극하면 돌우에도 꽃이 핀다고 개업 1년만에 상품은 미국 유럽시장에 진출하여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회사는 1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리게 되었다. 빚도 전부 청산하고 수익을 거두자 김문일씨는 한면으로는 땅을 사고 회사를 확장하였으며 한면으로는 부단히 기술갱신에 몰두하였다.

제품전시구 한모퉁이

공장개업 3년만에 회사는 규모화한 생산에 들어갔으며 품종도 단일한 제품으로부터 다양한 제품으로 늘어났고 상품도 고차원쪽으로 생산하였다. 그리고 회사명칭도 에니오로 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전략을 펴고 상품브랜드화로 돌입하였다.

김문일총경리는 제조업은 살얼음우에서 달리는 마차와 같다고 형용하여 표현한다. 무엇보다 상품이 브랜드화하자면 오다를 받고 잘 만들어야 하며 수시로 기술개조를 해나가면서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것이다. 현재 중국과 한국과의 제조업기술차이는 중국도 인젠 90% 내지 95%로 따라가고있는데 보건대는 거의 따라갈것 같지만 나머지 5%로 국제시장에서 승패가 갈라진다는것이다. 그 5%로가 품질의 차이가 나고 기술적차이가 난다는것이다.

눈앞의 현실에 김문일총경리는 회사의 기술자들을 외국에 보내 관련기술을 학습하게 하였고 외국의 우수한 기술자들을 대량 초빙하였다. 그리고 세계유명미용박람회에 제품을 내보내고 동업자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부단히 제품의 질을 갱신하고 시장을 개척하였다. 현재 세계 미용박람회는 수십개가 있는데 그중 이딸리아 블로니아미용박람회, 향항미용박람회, 빠리미용박람회가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에니오는 해마다 중국미용협회와 련계해 이 3개 박람회에 참가하여 제품을 전시하고있다.

아직도 갈길이 멀고 할일이 너무 많다는 김문일총경리는 무슨 일이나 꿈을 가지고 열심히 자신감있게 해나간다면 마음먹은대로 이루어진다며 명년 회사설립 15주년을 맞아 현대화한 공장건물도 새롭게 일떠세우고있으며 일본으로부터 새로운 기술설비를 인입하여 인조손톱분야에서 기술력과 생산력을 더한층 새로운 차원에로 높이고 화장품분야에서는 국내시장을 개척하고 미용학원을 세워 자체로 인재를 배양하여 생산, 판매, 양성이 일체화한 주강삼각주 화장품제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련다는 목표를 밝힌다.

그러면서 자신을 낳아 길러주고 양성한 연변을 항상 잊을수 없다면서 앞으로 기회만 주어진다면 연변에도 공장을 세워 고향의 경제와 사회발전을 위해 기여하련다고 표시하였다. 김문일총경리는 현재 연변대학동문회장학금후원자로 되여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하여 헌금도 마다하지 않고있다.


언제나 꿈을 가지고 꿈을 실현하고있는 연변적 조선족기업가 김문일총경리, 오늘도 주강삼각주의 제조업중심에서 밝은 꿈을 이루며 민족의 위상을 빛내가고있다.

회사 건물 입구


강동춘특약기자

편집/기자: [ 김정함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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