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베이징 차오양구의 푸리광장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이 속해 있는 차오양구(朝阳区)에서 지난 1년 동안 혼자 다니는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어디일까?
베이징 지역신문은 차오양구 검찰 측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검찰이 저녁 시간대에 홀로 다니는 여성을 상대로 한 강도범을 조사해 체포 영장을 발부한 사건이 60건이며 이 중 대다수가 저녁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도 사건 중 여러 건이 푸리(富力)광장 부근에서 발생했다. 실례로 모 식당에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량(梁)모 씨는 혼자 다니는 여성을 상대로 3차례나 강도를 저질렀으며 이 중 2건이 푸리광장의 모 은행 ATM 부근에서 저질렀다.
강도 이후 강간, 성추행 등으로 이어진 경우도 적지 않았다. 60건 중 전체의 21.7%인 13건이 돈이나 금품을 갈취한 이후에 강간, 성폭행으로 이어졌다.
차오양(朝陽)구 검찰 측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의 시간대에는 길거리에 인적이 드물고 순찰인력이 부족하며 일부 낙후된 지역에서는 가로등과 같은 조명 시설도 부족하여 범죄가 발생하기 쉽다"며 "구조요청이 쉽지 않으므로 여성일 경우 동 시간대에 혼자 외출하는 것을 최대한 삼가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한 "관련 부처와 최대한 협력해 순찰 인력을 늘리고 관할 지역의 조명 시설과 CCTV를 더욱 늘려 치안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