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오늘 오후3시 수사 브리핑 진행
【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탈주범 이대우'는 왜 도망쳤을 까? 이에대한 궁금증이 몇 시간뒤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우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16일 오후3시 전주지검 중회의실에서 '수사 브리핑'을 진행한다.
'수사 브리핑'에서 검찰은 이대우의 도주경위와 도피경로 등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발표 할 예정이다.
검찰은 전날부터 강도높게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대우도 조사에 순순히 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대우가 조사에 협조적이어서 비교적 빠르게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대우가 수갑을 푼 방법이 밝혀졌다. 이대우의 진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도주당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후, 청사 인근 담장에서 수갑을 수차례 내려쳤다.
내려 친 충격으로 수갑이 0.5cm가량 느슨해졌고, 이대우는 왼손을 뺐다.
한쪽 손만 수갑에서 뺀 이대우는 택시를 타고 정읍으로 향했고, 정읍에서 또다시 택시를 타고 광주로 도주했다.
광주에서 절도 행각을 벌여 은닉자금(30만원 상당)을 마련한 이대우는 광주 양동시장으로 가서 절단기와 옷가지 등을 구입했다.
이후 시장 인근 야산으로가 수갑을 해체하고 절단기와 수갑을 버렸다.
검찰 관계자는 "수갑여부에 대해 조사를 했는 데, 광주의 한 야산에서 절단기를 사용해 수갑을 해체했다고 진술했다"면서 "그러나 (이대우는)수갑을 버린 곳이 어디인지 잘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0일 도주한 이대우는 도주 26일만인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역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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