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수갑을 찬 채 도망쳤다가 지난주 서울로 잠입한 탈주범 이대우(46ㆍ전과 12범)가 3일 현재 서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을 빠져나온 이대우가 아직 서울에 머무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 검문 검색을 집중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대우는 지난주 초 서울 종로구 인근에서 교도소 동기를 만났던 것으로 보인다.
도피 자금을 빌리기 위해서 교도소 동기를 만났던 이대우는 이날 돈을 빌리지 못하자 지난 1일 다시 서울 모처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이러한 정보를 사전에 파악한 경찰은 교도소 동기와 이대우가 만나는 장소에 잠복해 있었지만 이를 눈치 챈 이대우는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미 이대우가 경찰의 추적을 사전에 피할 정도로 은신을 철저히 하고 있는 만큼 그의 도피 행각이 더욱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교도소 동기와 2차 만남에서 이대우를 현장 검거하려다 실패한 경찰은 주변 CCTV화면을 전수 분석해 혹시라도 찍혀 있을 수 있는 이대우의 행방을 추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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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