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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부채, 지방정부 채무보다 심각…부채가 무려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6.17일 13:37
중국 기업의 부채 문제가 정부의 부채문제나 지하금융인 섀도우뱅킹(그림자 금융)보다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중국 정부의 부채문제와 그림자 금융이 향후 중국 경제와 금융에 큰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 주목받았지만 세계적인 기준으로 보면 이같은 문제의 심각성은 서방 국가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며 오히려 기업 부채 문제가 서방 국가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신문은 "기업들의 채무 규모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리스크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기업 부채 규모는 지난해 기준 중국 비금융분야 채무의 절반인 65조위안(1경2천조여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2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중국 비금융기업의 부채 규모는 GDP의 122~127%로 경제가 성숙한 국가의 기업 채무가 일반적으로 GDP의 50~70% 수준임을 감안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 A주 증시에 상장된 비금융기업의 자산 부채율도 2008년 53%에서 현재 60%까지 치솟았다. 업종별로 보면 기업 부채가 주로 부동산과 인프라 관련 업계에 집중됐다.

이외에도 중국 공업기업들의 수익성은 5~6%으로 전세계 평균 수준의 절반에 불과해 중국 기업들의 부채 부담이 전세계 평균 수준의 3~4배나 높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비금융 상장사들의 부채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수익성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며 "지난해 이들 기업의 영업수익이 근래 들어 최저치로 떨어져 투자 수익률이 대출 이자율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신문은 기업 부채가 늘어난 원인에 대해 "자본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 부채 규모 역시 커졌으며 생산 과잉이 심해져 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이 중 인프라, 부동산 등 분야의 투자성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산업의 생산 과잉 문제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더 심각한 것은 상장사들의 투자 수익률이 4분기 연속 부진을 면치 못해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상하이와 선전(深圳) 증시에 상장된 2천429개 기업 중 지난해 3분기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년치 대출 이자율보다 낮은 업체는 1천44곳 ROE가 예금 이자율보다 낮은 업체는 640곳에 달해 각각 43%, 25%를 차지했다.

신문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늦어도 3년 내에 중국 기업들의 채무 규모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1년 초부터 중국 4대 은행의 1년 만기 단기 대출 비중이 크게 늘어났으며 기업들의 부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기업들의 융자 수요는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향후 거시경제 전망도 기업 부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문은 향후 3년 동안 중국 경제가 지속적인 둔화세를 보임에 따라 자금 흐름이 위축된 중소기업을 비롯해 철강, 건축기계, 석탄, 태양에너지, 조선 등 생산과잉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제조업 및 부동산 업계가 심각한 신용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나날이 늘어나는 부채가 기업의 투자를 경직시켜 악성 부채가 금융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심각한 금융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국가 경제에 있어 기업, 그 중에서도 제조업체는 국부 창출의 원동력"이라며 "중국 경제 구조전환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기업 운영 비용을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금 감면, 위안화 평가절하, 정부 비용 절감 조치를 비롯한 행정 체제 개혁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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