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참가한 옌타이한국학교 대표팀 일행
(흑룡강신문=옌타이) 박영철기자= 옌타이한국학교(교장 정병국) 학생들이 지난 5월 25일(토)부터 27일(월)까지 대한민국 대구광역시교육청의 주최로 진행된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재외동포 자녀 초청 축구대회'에 참가하여 준우승을 차지했다.
재외동포 청소년들의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글로벌 사회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민족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국 대구광역시 달성초등학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등 대표팀이 참가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고 한민족으로서의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짐으로써 해외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고국 사랑의 마음을 일깨우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었다.
5학년 14명과 4학년 2명으로 구성된 옌타이한국학교 대표팀은 낯선 환경과 궃은 날씨에도 멀리에서 경기장을 찾아준 많은 한국에 계신 가족 친지분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힘입어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해 준우승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이번 대회에서 옌타이한국학교 대표팀 주장으로 5골의 득점을 올린 김준표(5학년) 학생은 "취미로 시작했던 축구였는데 이렇게 큰 경기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았고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며 대회를 주최해준 대구광역시 교육감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는 의젓한 모습을 보여 바라보는 어른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였다.
대구광역시교육청, 대구광역시 체육회, 대구광역시청 등 많은 기관에서 각국에서 온 선수단을 격려하였다. 선수단은 축구대회 참가뿐만 아니라 방짜유기 박물관과 동화사, 갓바위 케이블카 탑승 등 대구시 문화유산을 고루 돌아보았으며, 대구시 과학교육원을 방문하여 체험하는 한편, 가창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또래 아동들과 중국어 및 영어로 대화하고 함께 수업에 참여하여 친교의 시간을 갖는 등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왔다.
옌타이한국학교에서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자긍심 높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모색하여 학생들의 경험을 축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