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中 기자의 아시아나 사고 사망자 추모글에 네티즌 또 뿔났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7.11일 11:54

▲ 중국청년보의 문제의 기사 캡쳐

"만약 예멍위안(叶梦圆)과 왕린자(王琳佳)가 살아서 저장성 당조직부 부장이 그들을 아낀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왕린자는 아마 깜짝 놀라 두눈을 크게 뜨고 웃었을 것이다. 예명위안 역시 믿을 수 없다는 듯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을 것이다"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기관지인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 좡칭훙(庄庆鸿) 기자가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아시아나항공 착륙사고로 사망한 여고생들을 추모하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런데, 네티즌들은 추모글을 보고 분노했다. 추모를 빙자해서 공산당에 아부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채널A 아나운서가 "사망자가 중국인 2명으로 파악됐다.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다"고 실언한 것에 이어 중국 신문기자의 실언도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전했다.

▲ [자료사진] 아시아나항공 착륙사고로 꽃다운 나이에 숨진 예멍위안(왼쪽)과 왕린자(오른쪽)

웨이보의 대다수 네티즌은 "낯 뜨겁다", "(당을 향한) 아부가 극에 달했다", "중국의 모든 기자를 모욕한 것과 마찬가지다", "당장 사과하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푸단(复旦)대학 신문학과 교수 루예(陆晔) 역시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번 보도는 기본적인 언론 윤리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기본도리의 문제”라고 비판했으며 아이디 '풍자비판어록(讽刺批判语录)'의 네티즌은 "전능하신 웨이보여, 좡칭훙이 어떤 품종의 개인지 가르쳐줄 수 있습니까?"라고 비꼬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중국청년보는 9일 오후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사에서 문제가 된 글귀를 삭제하고 공식 웨이보를 통해 "해당 보도는 확실히 적절치 못했다"며 "이와 관련된 어떠한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해당 글을 게재한 좡칭훙 기자 역시 자신의 웨이보에 "해당 기사는 여고생 희생자 두명을 추모하는 글이었다"며 "문제의 부분에 '‘만약'이라는 가정을 달아 이들이 정말로 살았을 경우, 기쁘지 않겠냐는 의미였다"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008년 쓰촨(四川) 대지진 발생 당시 산둥성(山东省)작가협회 왕자오산(王兆山) 회장이 언론을 통해 발표한 시에서 "(공산)당의 사랑이 있으니 죽어도 괜찮아", "귀신이 되어도 행복해" 등의 구절이 문제가 됐었다. 네티즌들은 "당에 아부하다 못해 생명의 존엄까지 망각했다"며 비난했었다. [온바오 박장효]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25%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75%
10대 0%
20대 25%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팝으로 세계 무대를 휩쓴 방탄소년단(BTS)과 최근 인기몰이 중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배우 이민정(42) 이병헌(54)의 아내이자 배우인 이민정(42)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화보를 촬영한 가운데 화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민정은 지난 4월 25일(목)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화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녀가 화보를 촬영한 곳은 이탈리아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 6인조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가 현재 교제 중인 남성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소희는 지난 4월 26일(금)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직접 손편지를 업로드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희는 인스타그램에 “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연합뉴스]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 4일째인 27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