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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무릎팍’ 이시영, 예능 링에 오른 미녀복서의 돌펀치

[기타] | 발행시간: 2013.07.12일 07:13

[OSEN=표재민 기자] ‘얼굴을 개조했다’는 비아냥까지 들었던 성형 논란부터 복싱 인기를 위해 국가대표를 안긴 것이 아니냐는 편파판정 의혹까지. 한국 나이로 32살이 된 여배우 이시영의 삶과 연기, 그리고 선수로서 생활에는 유독 굴곡이 많았다. 그런 이시영이 ‘무릎팍도사’를 찾았다. 노련한 MC 강호동조차도 쉽게 이야기 하지 못할 치부를 전하는 이시영에게 구차한 해명의 시간은 없었다.

이시영은 지난 11일 방송된 MBC 토크쇼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배우로서 인기를 끌기까지의 순탄치 않은 과정과 인기를 얻자마자 후폭풍처럼 불어닥친 나이조작과 성형논란, 그리고 복싱선수로 거듭난 후 국가대표 타이틀을 얻는 과정에서 불거진 편파판정 논란까지 속시원하게 털어놨다. 그렇지만 해명은 아니었다. 그야말로 솔직했고 과감했다.

그는 이날 2살의 나이를 속이고 연기 활동을 한 것에 대해 “데뷔 당시 27살이었는데 27살이라고 하면 드라마 감독님들이 결혼을 하라고 했다”면서 “오디션을 보기 위해 나이를 속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인기를 얻은 후 과거사진이 공개되면서 성형의혹이 아닌 논란까지 번질 정도로 큰 파장이 일었던 것에 대해 “누가 봐도 과거사진을 보면 성형을 한 것을 알기 때문에 인정했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사실 이시영이 ‘무릎팍도사’를 출연한다고 했을 때 대중이 가장 듣고 싶었던 이야기는 편파판정 의혹이었다. 드라마에서 복서를 연기하는 것을 계기로 복싱계에 발을 디디게 된 그는 “내 인생에서 끝까지 해본 것이 없어서 이번에는 끝까지 하기 위해 대회에 나가게 됐다”면서 프로 복서로 전향했다.

그리고 지난 해 서울시 대표가 된 이후 지난 4월 201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김다솜 선수를 꺾고 국가대표가 됐다. 하지만 이후 비인기 종목인 복싱의 부흥을 위해 이시영에게 국가대표 타이틀을 안겼다는 편파판정 의혹이 불거져 곤혹을 치렀다.

그는 이날 방송 말미에 편파판정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또박또박 전달했다. 이시영은 “선수로서 내가 편파판정이 맞다 혹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워한 후 “편파판정 논란이 나온 게 내 잘못이다. 내가 경기를 저렇게 밖에 못했다는 생각에 속이 상했다. 지든 이기든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또한 “내가 굉장히 부족한 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해 하지 않으려면 훈련해서 편파판정 이야기 나오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나에게 있어서 국가대표 타이틀은 과분하다”고 덧붙였다.

피할 수 있었지만 돌려 말하지 않는 돌직구 화법이 돋보인 대답이었다. 그의 말대로 심판의 판정에 대해 선수로서 견해는 표현할 수는 없었을 게다. 하지만 이시영은 알고 있었다. 비록 억울할지언정 자신을 둘러싸고 판정 논란이 불거진 배경에는 연기활동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대중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는 이날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이시영이 가장 많이 한 말은 “그런 시선을 받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었다. 특별히 억울함을 호소하지 않았다. 구차하게 자신의 노력을 설명하기보다는 앞으로 벌어질 경기에서 완벽하게 승리해서 편파판정 의혹의 단초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욕심도 묻어났다. 돌덩어리를 부착한 듯한 펀치와 같았던 각오는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솔직한 입담과 이어지는 일관된 인간 이시영의 삶의 자세이기도 했다.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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