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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무릎팍…’폐지후 예능판도 김·유·신 세상

[기타] | 발행시간: 2013.08.23일 09:38

[동아일보]

강호동이 진행하는 MBC ‘무릎팍 도사’가 22일 폐지되면서 강호동-유재석이 이끌던 예능계의 2강 구도가 유재석-김구라-신동엽 3강 구도로 재편됐다. 유재석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반듯한 이미지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고 있다. 김구라와 신동엽은 각각 독설과 19금 토크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발휘하며 강호동의 빈자리를 채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좋은 놈’ 유재석=그가 진행하는 KBS ‘해피투게더’, MBC ‘무한도전’,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동시간대 시청률 1, 2위 프로. 빠르게 바뀌는 예능 트렌드 속에서도 3∼8년간 장수하고 있다.

김태호 ‘무한도전’ PD는 “유재석은 자기보다는 다른 출연자의 캐릭터와 분량에 신경을 쓴다. ‘야, ○○ 봐라’ 식으로 타인의 디테일을 잡아내고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손지원 ‘해피투게더’ PD는 “유재석은 독서량과 TV 시청량이 엄청나다. 출연자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제작진보다 더 많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출연자가 다시 나오면 예전에 무슨 얘기를 했는지를 기억하고 최근 근황까지 짚는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배려의 아이콘’이라는 평가가 ‘굴레’가 될 수도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캐릭터의 색깔이 강하면 새로운 유행에 적응하기 어렵다. 라이벌 강호동의 위기는 유재석의 위기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쁜 놈’ 김구라=지난해 4월 ‘위안부 막말’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모든 프로에서 하차했지만 그해 9월 케이블 방송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영역을 넓혀왔다. 올 6월에는 김구라의 대표 프로인 MBC ‘라디오스타’에도 복귀했다.

그는 직설적 화법을 선호한다. 전성호 ‘라디오스타’ PD는 “김구라는 본론으로 가는 빠른 길을 안다. 요즘 시청자의 취향과 맞다”면서 “해박한 지식, 메이저에 있으면서도 마이너한 이미지는 김구라를 대체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든다”고 평가했다.

김구라는 ‘힐링’이 대세이던 때도 ‘나쁜 놈’으로 남았다. 정종연 tvN ‘더 지니어스’ PD는 “다수가 악역을 맡길 꺼리는 상황이어서 김구라의 그런 선택은 희생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김구라식 독설은 방송의 진정성을 추구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방송사 PD는 “독설은 김구라의 장점이지만 메인 MC로서 장수하는 데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 최근 그의 진행을 보면 예전보다 약하다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야릇한 놈’ 신동엽=야외 리얼 버라이어티의 유행 속에서 잠시 주춤했던 신동엽은 최근 스튜디오 쇼 프로 부활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금은 셋 중 가장 많은 프로를 맡고 있다. 한동규 KBS ‘안녕하세요’ PD는 “신동엽은 출연자의 심리를 꿰뚫으며 정곡을 찌르는 애드리브를 구사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생방송으로 19금 코미디 연기를 해야 하는 tvN ‘SNL’은 야한 얘기를 불편하지 않게 하는 재능을 지닌 신동엽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안상휘 ‘SNL’ CP는 “기본적인 연기력이 뛰어난 데다 웃음의 타이밍을 정확히 파악한다”면서 “19금 연기는 잘못하면 비호감이 될 수 있지만 신동엽이 하면 귀엽게 보이는데 이는 연기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문어발식 프로 출연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수많은 프로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하는 것은 신동엽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쉽게 식상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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