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일 오후 교양 프로그램도 '물갈이'
‘블라인드 테스트쇼 180도’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MBC가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이어 ‘블라인드 테스트쇼 180도’도 폐지한다.
‘블라인드 테스트쇼 180도’는 지난해 추석 특집으로 선보인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지난 1월 정규편성됐다. 일요일 오전 9시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다. 현재 녹화된 분량을 소화하고 폐지 수순을 밟는 것으로 내부 정리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인드 테스트쇼 180도’ 후속으로는 ‘일밤’의 ‘진짜 사나이’가 스페셜로 편성될 예정이다.
MBC는 ‘무릎팍도사’의 지난 1년 여간 부진을 떨치기 위해 폐지를 결정했다. ‘블라인드 테스트쇼 180도’ 역시 취약 시간대를 경쟁력이 있는 콘텐츠로 극복하자는 예능 강화 체제의 일환으로 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진짜 사나이’는 ‘아빠! 어디가?’와 함께 ‘일밤’의 인기 고공행진을 견인한 코너임에도 유사한 시간대에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런닝맨’과 KBS2 ‘해피선데이’의 ‘1박2일’ 등 기존의 브랜드가 공고했던 코너들과 시청률 경쟁에 나서며 ‘아빠! 어디가?’의 시청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해 왔다. 단독 편성된 스페셜 편을 통해 보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예능은 목요일 오후 11시 시간대 ‘무릎팍도사’의 후속 프로그램인 ‘스토리쇼 화수분’을 편성, 2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금요일 오후 10시 시간대는 ‘파이널 어드밴쳐’ 이후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를 신설해 SBS ‘정글의 법칙’과 정면 대결에 나선다.
이외에도 교양 프로그램의 경쟁력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토요일 심야 시간대 ‘공감 특별한 세상’을 폐지하고 ‘렛츠고 세계로’라는 신설 프로그램을 17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며 평일 오후 6시 시간대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물갈이’를 진행 중이다. ‘고향을 부탁해’는 8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 ‘세상의 모든 여행’도 마지막 회를 준비 중이다.
강민정 (eldol@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