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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장혁, 시키는 대로 척척…이런 톱스타 본 적 있으신가요?

[기타] | 발행시간: 2013.08.09일 09:02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데뷔 16년차 톱스타 장혁이 거침없는 언변과 몸 개그를 아낌없이 선보이며, 대중이 가장 궁금해 하는 병역비리 사건과 아내와의 러브스토리에 대해서도 속 시원히 털어놨다

8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강호동, 이수근, 장동혁 이하 ‘무릎팍도사’)에는 배우 장혁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예능 촬영 때 많은 말을 하는데 말하는 건 편집되고 힘과 몸을 쓰는 것만 집중 방송돼 실제와 달리 굉장히 말이 없는 사람으로 비쳐진다”는 고민을 토로한 장혁. 때문에 대중에게 각인된 장혁의 이미지는 ‘과묵’ ‘카리스마’ ‘상남자’였다. 장혁은 이날 방송을 통해 본연의 수다쟁이 본능을 표출하며 그 한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초등학생 시절 우연히 야동을 접한 후 왕성한 성적 호기심이 생겼다는 장혁은 친구들과 야동 동호회까지 만들었다고 밝히며 “그래서 키가 안 컸나 보다”고 자폭발언을 했다. 이어 “군대에서 나이 어린 동생들과 함께 성인잡지를 못 보겠더라. 그래서 ‘킨제이 보고서’를 봤다”며 인간의 성 생활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킨제이 보고서’를 3번이나 정독했다고 밝혔다.

이날 깜짝 손님으로 등장한 박형식 또한 장혁에게 ‘킨제이 보고서’를 추천 받았다며 “선임들이 연애 고민을 털어놓으면 장혁이 ‘그게 말입니다. 몇 페이지 몇 줄에 있습니다’라고 설명을 해 점점 빠져든다”고 폭로했다.

고등학교 때 기계체조를 했다고 밝힌 장혁은 “체조 선수였음을 인증할 수 있는 동작을 보여 달라”는 강호동의 말에 “엄지손가락으로 팔굽혀펴기를 40개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양말을 벗고 손목운동 까지 하며 만반의 태세를 갖춘 후 엄지손가락 팔굽혀 펴기를 하기 시작했다.

엄지손가락 팔굽혀펴기 20개를 성공한 장혁은 “시키는 것 다 한다”고 말했고, 강호동이 “앉은 채로 물구나무를 설 수 있냐?”고 묻자 “이거 서면 인정해 주는 거냐?”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어 앉은 채로 물구나무서기를 시도한 장혁은 한 차례 실패 끝에 물구나무서기에 성공했고 강호동과 이수근, 장동혁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강호동은 데뷔 초 정우성 닮은 꼴 배우로 불렸던 장혁이 정우성과의 첫 만남을 털어놓자 “말하는 톤도 약간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에 장혁은 갑자기 정우성 성대모사를 하기 시작했고, 장동혁이 영화 ‘비트’의 명대사를 해달라고 청하자 “나에겐 꿈이 없었다”라는 대사를 읊으며 정우성의 표정과 동작까지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은 흑역사인 TJ프로젝트 활동에 대해 “그때 내가 갖고 있던 이미지가 반항아였다. 그래서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반항아 이미지를 굳히려는 목적으로 TJ프로젝트 활동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TJ프로젝트의 ‘Hey Girl’을 열창했고 진지한 표정으로 혼신의 무대를 선보이는 장혁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후끈 달아올랐다. 이에 이수근은 “장혁은 ‘안 할게요’가 없다”며 장혁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2004년 병역비리로 군 면제 취소 처분을 받은 후 입대를 했던 장혁은 “잘못인 줄 알고도 나쁜 행동을 했고, 잘못된 걸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됐고, 그래서 당연한 수순으로 군대에 갔다”며 “심적으로 그 시기에 참 불안했다. 편치 않았다. 하지만 마침내 그 잘못을 되돌린다는 시원함은 있었다”는 심경을 전하며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처음으로 뉴스 기자들 앞에 서서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했는데 목이 메여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부모님이 보고 계실 텐데’였다. 밀려드는 후회와 죄책감에 태어나서 그때가 제일 내가 병신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내와의 러브스토리에 대해서 입을 연 장혁은 “2002~2003년 사이에 김수로와 함께 운동을 하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아내가 올라오더라. 그런데 느낌이 되게 묘했다”며 “직업 무용수였던 아내가 공연이 없을 땐 내가 다니던 운동센터에서 무용 강사로 활동했었다. 그래서 여자가 40명이나 있는 재즈 댄스 수업을 들었다”고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아내와 인사만 나누다 석 달 뒤 회식을 하게 됐는데 ‘고맙다는 전화가 오겠지’라는 생각으로 내가 계산을 했다. 하지만 전화가 안 왔다. 그러다 영화 ‘영어 완전 정복’ 촬영 때 감독님을 설득해서 춤을 하나 집어넣기로 하고 아내에게 탭댄스 강사를 소개시켜 달라고 했다. 그 전화를 기점으로 관계가 시작됐고 자연스럽게 데이트까지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장혁은 또 “아내에게 ‘내가 왜 좋냐?’고 물어보니까 ‘순수한 영혼 같다’고 하더라”라며 “아내에게 군 복무를 기다려 준 이유를 물었더니 ‘힘들 때 사람 버리는 거 아니다’라고 하더라. 아내는 내가 가장 힘들 때 곁을 지켜준 사람이다”고 아내에 대한 무한 애정과 신뢰를 과시했다.

아들 출산 후 아내와 결혼식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아내가 나보다 두 살 많다. 내가 제대를 하면 아내가 34살인데 35에 임신하면 노산이다. 어차피 결혼 할 거라 부모님과 소속사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를 먼저 가진 후 결혼식을 했다. 원하는 순서대로 이루어진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저질러버렸는데 내 신의 한 수가 맞았다. 아들이 태어나는 날 모든 게 싹 정리 됐다”며 “아버지와 대화가 적었는데 아들 덕분에 대화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장혁이 영화와 드라마를 넘어 예능프로그램까지 접수한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장혁은 데뷔 16년차 중견 톱스타임에도 그동안 주체할 수 없는 개그본능을 어떻게 참았을까 싶을 만큼 몸을 사리지 않았다.

장혁의 몸 개그와 속 시원한 고백에 방송 후 각종 SNS에는 “역시 예능 대세답다”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 “정말 대박 웃겼다” “인간적인 매력이 돋보였다” “장혁의 재발견이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배우 장혁. 사진 = MBC ‘무릎팍도사’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객원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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