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밤 방송된 대반전 메이크오버쇼 ‘렛미인3’에 출연한 ‘버려진 썩은 외톨이’ 김백주(28)씨가 화제다. 성형 전과는 180도 달라진 마성의 매력녀로 등장, 방청객과 MC들을 경악케 했다. 특히 김준희는 렛미인3에서 현재까지 탄생한 렛미인 중 단연 ’1등 렛미인‘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성형비용 역시 1억원에 육박,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돌도 되기 전에 가출한 엄마와 초교 1학년 때 돌아가신 아버지. 할머니의 보살핌으로 간신히 삶을 이어온 김씨는 식당에 취직해서도 손님들에게 말하기를 거부, 일자리를 잃는 일이 반복됐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5개월째 밀린 월세 독촉과 하루 8-9알씩 먹어야 겨우 진정되는 치통 때문에 김씨의 생활은 만신창이가 돼 버렸다. 유일한 피붙이였고 울타리가 돼 주었던 할머니마저 4년 전 중풍과 치매로 세상을 떠나자 김씨는 세상에 완전히 홀로 남겨진 외톨이가 됐다.
절대로 웃지 않는 여자, 버릇처럼 가리는 입. 김백주씨의 최악 구강상태를 확인한 MC 황신혜는 몹시 안타까워했다. 김씨는 7살 때 불의의 사고로 아랫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지독한 가난 때문에 21년 동안 치과치료 한 번 변변히 받지 못한 채 치아를 그대로 방치했다. 서른 두 개의 치아 중 멀쩡한 치아는 하나도 없을 정도로 구강상태는 최악이었으며 일반적인 식사를 하지 못해 매일 살이 찌기 쉬운 정제된 탄수화물과 염분을 과다 섭취하다 보니 복부와 허벅지 비만도 심각한 상태였다
김씨의 심각한 상태를 꼼꼼히 살핀 렛미인 닥터스는 치아 결손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 비만 등 전반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렛미인 닥터스는 썩은 치아들을 모두 뽑고 임플란트 시술을 시행했다. 김씨에게서 바뀐 것은 치아만이 아니었다. 지방흡입술과 식습관 개선 등 체계적인 관리와 노력으로 몸매도 미코급 몸매로 확 바뀌었다. 67㎏에 달하던 몸무게를 22㎏나 감량, 키 163㎝에 몸무게 45㎏, 23인치 허리의 몸매로 재탄생한 것이다.
변신 후 달라진 김백주 씨의 모습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163㎝에 45㎏, 우선 한 눈에 봐도 너무나 날씬해진 몸매에 놀라고, 치아 때문에 밝게 웃을 수 없었던 그녀가 환한 미소로 무대에 올라 사람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출연자들은 런웨이를 걸어 들어오는 김 씨에게 리즈 위더스푼이나 김아중 닮았다는 말로 찬사를 보냈다.
렛미인 닥터스 채규희 원장은 “김씨의 경우 타고난 하체비만 체형인데다 심각한 치아 상태로 인한 나쁜 식습관 때문에 하체비만이 더 악화돼 이를 교정할 목적으로 지방흡입술을 진행했으며, 굵고 짧은 다리가 길고 날씬해 보이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총 성형비용도 깜짝 놀랄 수준이었다. 이마, 쌍꺼풀, 안면윤곽, 코, 양악, 임플란트, 잇몸이식, 충치 치과치료, 전신 지방흡입 등 총 9,074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이는 렛미인2의 돼지 껍데기녀 하지영 씨의 9,020만원을 능가한 액수였다.
스토리온 ‘렛미인3’는 MC 황신혜를 비롯해 김준희, 이경민, 태양, 신우식, 렛미인 닥터스의 도움을 받아 외모콤플렉스를 개선시키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한국아이닷컴 김영선 기자 comi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