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커넥티드 스쿠터까지?'
11일(현지시간) 美 씨넷에 따르면 일본 도쿄 소재 테라모터스(Terra Motors)는 최근 아이폰용 도크를 탑재한 전기스쿠터(e-scooter) A4000i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휘발유가 아닌 전기배터리로 작동하며 한 번 충전에 최고 4만km 가량 주행이 가능한 착탈식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되다. 한 번 충전에는 4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65km/h다.
특히 계기판 부분에는 아이폰용 도킹스테이션이 위치해있어 이를 통해 아이폰을 연결하면 전력소모, 배터리 잔량, 운행속도, 운행거리, 내비게이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3G부터 아이폰5까지 결합이 가능하다.
▲ 테라모터스가 선보인 전기스쿠터 `A4000i`
테라모터스는 현재 베트남에서 A4000i를 생산 중이며 오는 12월부터 제품이 출하될 예정이다. 가격은 4천500달러(약 505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평균적인 스쿠터 가격보다 훨씬 비싼 수준이지만 회사 측은 이 제품을 2천대 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놨다. 특히 스쿠터 이용이 많은 아시아 국가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은 비싸지만 내구성과 품질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또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연료비 절감도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일본 기준으로 전기요금은 Kwh당 11.85엔이고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42엔이다. 테라모터스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연료비 비교표를 살펴보면 하루에 평균 20km를 운행한다고 가정했을때 3년 후면 7만엔(약 79만원) 가까운 연료비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회사는 최근 전기로 작동하는 툭툭(동남아 삼륜택시)를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