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훔친 유명 화가의 작품을 어머니가 모두 불태워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네덜란드에서 피카소, 모네 등 유명 화가의 작품 7점을 훔친 강도 용의자의 모친이 이 작품을 모두 불태워버렸다. 총 1억 유로(약 1469억 원)에 달하는 도난 명화들로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쿤스트할 미술관에서 지난해 10월 도난당했다.
도난 작품은 피카소의 ‘광대의 초상’, 모네의 ‘런던의 워털루 다리’, 루치안 프로이트의 ‘눈을 감은 여인’ 등 총 7점이다.
‘세기의 절도’로 불린 이 사건은 지난 10여 년 동안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가장 큰 예술품 절도 사건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 국립역사박물관 측은 올가의 집안 난로에서 발견된 재가 도난 명화의 잔해인지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사 측 대변인인 가브리엘라 키루는 “올가의 진술을 곧이곧대로 믿을 필요는 없다”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달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