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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량특집 몬스터 바비인형 돌풍

[기타] | 발행시간: 2013.07.20일 12:00

▲ 몬스터하이(출처 : 마텔)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바비인형의 납량특집이라 할 수 있는 '몬스터 하이' 인형이 전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몬스터 하이'의 인기요인과 함께 이 인형이 소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했다.

창백한 혈색과 괴기스러운 복장으로 '고스(goth) 바비'라는 별명을 얻은 '몬스터하이'는 지난 2010년 첫 출시됐다. 이 인형시리즈는 지난 3년간 5억달러(5600억원)를 팔아치우며 바비인형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물론 아직은 매년 전세계적으로 13억달러(1조4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바비인형의 적수가 되진 못한다. 하지만 '브리츠' 인형 등 마텔 사의 다른 인형 시리즈를 제치고 세계시장 점유율 5.2%를 차지하며 바비에 이어 '마텔 서열 2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변해가는 소녀들의 기호에 '몬스터하이'가 54살의 바비인형보다 매력적으로 보이는 건 사실이다. 몬스터하이는 '트와일라잇' 등 흡혈귀 영화에 열광하는 소녀들의 입맛에 맞춤한 인형이기 때문이다.

이 인형시리즈는 '몬스터 고등학교'에 다니며 흡혈귀, 늑대인간, 좀비 등을 부모로 둔 소녀들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검은 머리칼의 흡혈귀 '드라큘로라', 피부색이 창백한 좀비 '구울리아', 늑대소녀 '클로딘'과 유령의 후손 '스펙트라' 등이 대표적인 몬스터하이 인형이다. 이외에도 약 40여종의 괴물소녀인형이 출시됐다.

마텔 부회장 캐시 클라인은 NPR(공영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왕따 등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요즘 이 인형들은 '너의 결점을 스스로 칭찬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고 말했다. '흡혈귀'나 '늑대인간'이 평범한 인간들보다 훨씬 섹시하고 매력적이듯 자신의 결점에서 장점을 찾으라는 의미다.

하지만 여성웹진 이세벨은 "몬스터하이는 바비인형과 별반 다를바 없다"며 "여성의 정체성을 획일화시키며 비정상적으로 비쩍 마른 몸매를 찬양하는 인형"이라고 비판했다.

늑대인간의 딸 '클로딘'이 다리털 제모에 공을 들이거나, 바다괴물의 딸 '라구나 블루'가 쉽게 건조해지는 피부를 걱정한다는 설정이 여성들을 외모에만 신경쓰는 존재로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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