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배우 차승원(43)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아들 차노아(24)에 대해 심경을 고백한 가운데 그의 추후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차승원은 지난 3일 오후 11시께 미투데이를 통해 "배우 차승원이기 이전에 훌륭하지 못한 아버지로서 먼저 가슴 깊이 사죄드립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모든 진위 여부를 떠나 현재의 논란이 된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끼며 통탄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글 말미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거듭 사과했다.
차승원은 현재 장진 감독의 영화 '하이힐'(장차앤코 제작) 막바지 촬영 중이다. 그렇다면 차승원의 앞으로의 활동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차승원의 소속사 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 3일 오후 TV리포트와 전화통화에서 "영화가 크랭크 업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다. 사건과 관계없이 영화 촬영은 진행될 것"이라고 차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하이힐'의 관계자 역시 "다음주께 차승원의 촬영 분량이 있다. 영화사 측에서는 '잠시 쉬는 게 어떻겠냐?'라며 제안했지만 차승원 씨는 '영화팀 제작에 내 개인사가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 공적인 일이기 때문에 일정대로 소화하겠다'라면서 오히려 제작팀을 위로했다"고 귀띔했다. 차승연 주연의 '하이힐'은 8월 중반 크랭크 업을 할 예정이다.
차승원의 소속사는 "영화가 끝난 후 차승원 씨가 특별한 스케줄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쉬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홍창)는 고등학생인 A양(19)이 차 씨로부터 오피스텔에 감금돼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A양의 법률대리인 측은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차 씨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할아버지 소유의 별장에 A양을 감금하고 수차례 성폭행과 협박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으며 검찰은 고소 내용을 검토한 후 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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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