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진혁 PD가 20% 이상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이어 ‘주군의 태양’을 선보이는 것에 대한 부담을 털어놓았다.
진혁 PD는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간담회에서 “부담이 없다고 하면 말이 안되지만 시청률은 하늘에 맡기는 거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하는 MBC ‘투윅스’의 소현경 작가를 잘 아는데 서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 방송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연락하지 말자고 했다”며 웃었다.
진혁 PD는 “시청률이 신경이 안쓰이는 건 아니지만 시청률에 노예가 되거나 얽매이지 않으려고 한다”며 “시청률 때문에 드라마를 이상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혁 PD는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함께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자고 약속했다. 진혁 PD는 “뻔한 코드가 들어갈 수밖에 없지만 새로운 걸 만들어 보자고 했다”며 “대박 나는 시청률이 아니라 괜찮았다고 말해주는 회자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거기에 시청률이 따라오면 더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오만방자한 남자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눈물 많은 여자의 영혼 위로 콤비플레이를 담은 로코믹 호러. 오는 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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