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형석 기자 = 첼시와의 챔스 16강 2차전을 앞둔 나폴리가 칼리아리와의 홈경기에서 6-3 대승을 거두고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나폴리가 칼리아리를 6-3으로 완파하며 막강 공격력을 과시했다. 지난 챔스 16강 1차전에서 첼시를 3-1로 제압했던 나폴리는 오는 14일(수)에 펼쳐질 2차전을 앞두고 한껏 기세를 올렸다.
공격수 카바니와 우측 윙백 마지오를 교체멤버로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고도 대승을 거둔 나폴리는 이로써 리그 4위로 올라서게 됐다. 나폴리는 감독교체의 강수를 두며 '디 마테오 체제'를 출범시킨 첼시를 커다란 시험무대 위에 올려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폴리의 마짜리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첼시에 대해 언급했다. 우선 마짜리 감독은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만 막판에 두 골을 내준 것이 옥의 티였다. 첼시를 상대로 이러한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될 것" 이라며 냉철한 모습을 보인 이후, "첼시에 대해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밀란이 아스널에 당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심리적인 측면에서 경기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라며 특유의 철두철미함을 과시했다.
계속해서 마짜리 감독은 "우리는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해선 안 된다. 1차전에서 확보한 어드벤티지를 생각하지 말고 정상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첼시는 득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설 게 분명하지만, 우리는 정상적인 경기운영에 초점을 맞출 것" 이라며 첼시와의 2차전을 앞두고 팀 전체에 평정심 유지를 당부했다.
한편 디 마테오 감독 대행이 이끄는 첼시는 현지 시각으로 10일(토), 스토크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