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ㅣ김가연 기자]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에서 패소한 이미숙(54)이 싸이더스HQ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6일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에서 패소하고 홀로 활동하고 있는 이미숙이 새로운 소속사로 싸이더스HQ를 결정했다. 이미숙은 자신과 조건이 맞는 여러 소속사를 찾았고, 그중 싸이더스HQ가 가장 적당한 것으로 보고 바로 결정했다.
이미숙은 앞서 전 소속사인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는 이미숙이 지난 2006년 1월부터 4년간 전속계약을 맺고 지난 2009년 1월 동의도 없이 소속사를 옮겼다며 2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심과 2심은 이미숙이 전속계약을 부당하게 파기한 점을 인정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는 "이씨는 소속사에 2천만 원을 배상하라"는 1심 판결에 항소했고, 항소심에서 배상금 청구액수를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변경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위약금과 손해배상금 규모를 다시 산정해 배상액을 1억 2천만 원으로 판결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이미숙은 1억 21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결국 이미숙은 전속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점이 인정돼 전 소속사에 억대 배상금을 물게 됐다.
한편 이미숙은 KBS2 '최고다 이순신'에 출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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