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의 3년 기다림이 무산됐다.
1일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조인성의 '권법'(감독 박광현ㆍ제작 스카이워커앤컴퍼니 티피에스컴퍼니) 출연이 불발됐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 진행 일정과 조인성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고, 제작사와 조인성 측은 각자의 길을 가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조인성이 3년 전부터 주연으로 캐스팅됐고, 그 동안 다른 영화를 고사하고 '권법'을 고집했던 터라 아쉬움을 더한다.
'권법'은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SF판타지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남자가 유령숲 별리라는 마을에 우연히 가게 되면서 그 마을을 파괴시키려는 세력과 맞서 싸우게 되는 내용을 담는다. 이연희 강혜정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200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자되는 블록버스터로 전체 제작비의 30% 이상을 중국으로부터 투자 받는다. 동시에 중국 전역의 스크린 개봉을 목표로 하는 한중 합작 프로젝트다. 2015년 개봉을 목표로 올 하반기 크랭크인을 예정하고 있다. 하지만 조인성의 하차로 '권법'은 또 한 번 난관을 직면하게 됐다.
김윤지기자 jay@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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