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앞으로 5년간 인플레이션 우려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간 스탠리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되면서 앞으로 5년간 글로벌 인플레 우려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간 스탠리는 “지난 수년 간 주요국 중앙은행이 엄청난 돈을 풀었지만 글로벌 인플레율은 안정됐다”면서 “올해 3.3%, 내년 3%, 내후년 3.1%를 포함해 연평균 3.2%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성장둔화 속 물가하락) 압력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어 인플레나 디플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모간 스탠리는 “미국을 포함해 주요국 경기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중앙은행이 통화량과 대출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제로금리정책과 양적 완화 조치의 부작용으로 인플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실물과 금융자산에 대한 과도한 위험추구 탓에 자산가격 버블이 발생했다가 거품이 꺼지면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순원 (crew@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