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새누리당이 민주당에 비해 국정감사 활동을 더 잘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백리서치연구소'와 한국정책신문이 지난 23~24일 전국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여야 국감활동 평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이 더 잘하고 있다는 응답비율이 40.2%로 민주당이 더 잘하고 있다는 응답비율(32.2%)에 비해 8.0%포인트 높았다.
50대의 47.1%와 60대 이상의 62.7%가 '새누리당이 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이 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젊은층인 30대(46.0%)와 40대(39.4%), 20대(35.6%)에서 많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북 등 호남권(47.3%)을 제외한 서울(37.9%), 경기·인천(41.8%)을 비롯해 세종·대전·충북·충남(43.0%), 부산·울산·경남(42.9%), 대구·경북(59.3%) 등에서 '새누리당이 더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더 높았다.
또 민생경제활동 평가에서도 '새누리당이 더 챙기고 있다'는 응답이 45.5%로 '민주당이 더 챙기고 있다는 응답(29.4%)보다 16.1%포인트 높았다.
이 부분에서 연령대별로 40대 이하 층에서 '민주당이 더 챙기고 있다'는 응답률(36.8%)이 더 높은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새누리당이 더 챙기고 있다'는 응답률(64.5%)이 더 높았다.
한백리서치연구소 김남수 대표는 "이번 새누리당 국감 성적 평가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50% 후반)와 비교하면 약 10%포인트,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와 비교하면 약 3~8%포인트 낮다는 점에 새누리당은 유념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 국감 성적평가가 정당지지도(20% 초중반)보다 5~10%포인트 더 높다는 점이 긍정적 요소로 평가되지만 국회 국정감사는 전통적으로 야당이 주도권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국감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3.7%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8%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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