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위안화 결제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일보(人民日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전역에서 본토 이외에 220개 국가나 지역과 무역을 하며 위안화로 결제한 총액 규모가 8조6천억위안(1천497조원)에 달한다.
신문은 "이는 위안화 결제 범위가 전세계 98%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확대됐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상무부 재무사(司, 한국의 국 해당)의 자오강(赵钢) 부감독원은 "지난 2009년 7월부터 국가 차원에서 해외 무역업무 위안화 결제 시범사업을 추진한 이래 주변국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위안화가 세계적인 주요 무역 결제통화가 됐다"고 말했다.
위안화의 대외무역 결제는 지난 2009년 7월 6일 상하이,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주하이(珠海), 둥관(东莞) 등 5개 지역을 시범지역을 정하고 결제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부터 시작해 2010년 6월 22일 20개 지역으로 확대됐으며 2011년 1월에는 중국 전역으로 확대됐다.
또한 올해 1~9월 위안화 대외 직접투자액은 523억위안(9조1천33억원), 외국자본의 위안화 중국 투자액은 2천803억위안(48조7천89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136.7%와 81.4% 증가하는 등 위안화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인민은행 화폐정책위원회 싱위징(郉毓静) 비서장은 "인민은행은 이미 23개 국가 및 지역의 중앙은행 또는 화폐당국과 2억5천만위안(435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며 "위안화의 결제범위는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국제결제은행(BIS)은 최근 3년간 외환거래 규모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위안화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거래된 통화 순위에서 9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위안화의 순위는 2010년 17위에 그쳤으나 3년 만에 9위로 뛰어올랐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