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형석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30)가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를 축구인생 최고의 선수로 손꼽아 관심을 모았다.
레알의 주장 카시야스가 에이스 호날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카시야스는 호날두를 자신의 축구인생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 평가하기도 했다.
'마르카'와의 인터뷰에 임한 카시야스는 "호날두와 같은 레벨의 선수를 본 적이 없다. 무엇보다 그의 기록은 믿기 어려울 정도" 라며 호날두를 높이 평가한 이후, "솔직히 이 정도로 빠르게 적응할 줄 몰랐다. 그는 (브라질의) 또 다른 호나우두를 이미 넘어섰다" 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계속해서 카시야스는 "호날두가 유로 2012에서 스페인을 상대할 땐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으면 한다" 라며 포르투갈과 호날두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은 지난 2010년 월드컵 당시에도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16강전에서 격돌한 바 있다.
그 밖에 카시야스는 "바르사 선수들과는 모두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친구다. 유로 2012가 시작되면 엘 클라시코는 모두 다 잊어버릴 것" 이라며 최근 고조된 바르사와의 라이벌 의식에 큰 무게를 두지 않았다. 또한 카시야스는 "사람들은 토레스가 대표팀을 위해 세웠던 공헌을 너무 빨리 잊은 듯하다" 라며 최근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토레스를 옹호해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에도 레알의 골문을 굳건히 지켜 온 카시야스는 다가오는 유로 2012에서도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