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 발생 후, 원링시 제1인민병원에서 숨진 왕윈제 의사를 추모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고 의사를 살해한 30대 남자가 사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浙江省) 타이저우시(台州市) 중급인민법원은 27일 오전, 의사를 살해한 피고인 롄은칭(连恩青)에게 고의살해죄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롄 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원링시(温岭市) 제1인민병원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자신을 치료한 주치의를 찾았다. 당시 그가 자리에 없자, 가지고 있던 흉기를 왕윈제(王云杰) 이비인후과 주임 등 3명에게 휘둘렀다. 이로 인해 왕 씨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나머지 2명은 중상을 입었다.
롄 씨는 이전에 병원에서 비강 내시경 수술을 받았는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자 홧김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롄 씨는 법정 심리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했으나 사법기관의 정신감정에서 드러난 정신질환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부인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