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한국 서울 답십리동의 A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던 서모(3)군이 돌연 사망했다. 발견 당시 서군은 얼굴을 베개에 파묻고 있었다. 어린이집 원장이 인공호흡을 하고 119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서군은 전날 밤부터 고열을 앓아 당일 아침에도 소아과 진료를 받은 상태였다.
서군의 유족 측은 어린이집의 관리 소홀로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집 측은 “사망 원인이 아직 나오지 않아 누구 책임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4일 “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어린이집 측의 관리 소홀 여부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어린이집의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한 서군의 이모 문모(32)씨는 “몸부림 치던 조카의 팔이 축 처진 후 한 시간이 지나서야 교사들이 조카를 발견하 는 장면이 나온다”고 말했다. 문씨는 “ 방에는 교사 1명뿐이었는데 아이들을 눕히고 15분쯤 지나 방을 나갔다”며 “다른 CCTV 를 확인했더니 교사들은 다른 사무실에 모여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린이집 관계자는 “아이의 이상징후를 알지 못해 송구스럽지만 교사들은 아이들이 보이는 자리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