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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사람들을 통해 본 장수의 요건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2.27일 10:45
건강과 수명을 좌우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을수록 장수하는 비율이 높다고 한다.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은 식습관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 100세 시대, 식단의 중요성에 대하여.

심장질환은 미국의 사망자 4명 중 1명에 해당할 정도로 남녀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다. 그중에서도 관상 동맥성 심장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매년 38만 500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의료 복지 & #8231약품 & #8231생산성 감소 등으로 인해 드는 비용이 1089억 달러에 달한다. 2005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식습관, 신체 활동, 흡연 등 3가지 요소만 개선해도 관상 동맥성 심장질환의 80%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의 질병연구기관에서 2013년 진행한 17가지의 주요 위험인자를 분석한 조사에서는 일상적인 식단이 사망과 건강수명(질병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26%, 14%로 나타남으로써 건강한 식단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었다.

또한 영양학적·유전역학 조사에 따르면 건강한 식단으로 바꾸는 것은 우리 몸에 상당히 이로울 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약물치료보다 효과가 좋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평소 식습관을 바꾸면 노인성질환의 발병을 늦추고, 장애 및 사망 발생률을 낮춤으로써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식습관은 고령자에게 발생하기 쉬운 영양결핍뿐만 아니라 노인성 질환과 관련성이 높은 만큼 시니어 세대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식단 전략이 필요하다.



식습관이 건강과 장수를 좌우한다

건강한 식습관으로 미국인보다 더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본의 오키나와 지역 주민들은 전형적인 노인성질환의 발병이 늦어 장수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 오키나와 사람들은 기대 수명이 높을 뿐만 아니라 건강 수명이 미국인보다 7년 이상 길다. 사실 일본은 20세기 초반에는 국민건강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뒤처졌지만, 이후 영양성분과 식단 개선 등 공중보건 정책에 많은 투자를 해서 오늘날 장수 국가로 손꼽히게 되었다.

미국과 유럽에 비교했을 때, 일본은 뇌졸중 발병률이 높고 관상 동맥성 심장질환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그러나 공중보건 캠페인을 벌이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사망원인 1순위였던 뇌졸중을 3위로 밀어냈고, 이와 더불어 1950~1979년에 이르는 30여 년 동안 55~79세의 일본남녀 사망률도 80%이상 감소했다. 일본의 관상 동맥성 심장질환 발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해서 현재 미국의 1/3 수준이다.



세계적으로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하는 가운데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이 낮은 일본의 미스터리를 푼 것은 '니혼산 조사' 였다. 1965년도에 시작한 이 조사는 일본인과 호놀룰루,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일본계 2~3세대를 비교했다(호놀룰루의 고령남성에 대한 조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건강한 노년, 장수와 관련 있는 유전적 요소 및 라이프스타일을 살펴보았는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낮은 관상 동맥성 심장질환 발병률은 식이요법과 관련이 깊었다. 생선, 해초류, 콩 등 해산물과 채소류는 많이 섭취하는 반면 육식은 많이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을 짜며 금연 및 고혈압 검사와 의료조치 등 공중보건과 개개인의 건강 관리가 함께 이루어졌다. 이러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다보니 콜레스테롤과 혈압이 정상 수치에 들고, 뇌졸중 발병률이 감소하는 것은 당연지사였던 것이다.

저칼로리의 채식 위주 식단을 짜라

미국인들은 금연을 하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등 노력을 하지만 미국 농무성에 의하면 많은 성인이 식이섬유, 칼슘, 마그네슘, 칼륨, 항산화 비타민A·C·E의 섭취가 부족하다고 한다. 흥미롭게도 미국인의 식단에서 부족한 영양소와 식이섬유는 오키나와 사람들의 주요 식단인 고구마에 다량 포함되어 있다. 고령의 미국인들이 겪는 영양 결핍은 고구마를 식단에 포함시키면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는 것.



국제비교조사를 통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은 인구는 수명이 길 뿐만 아니라 100세 이상 사는 최장수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구 중 가장 장수하는 그룹은 인구통계학 지도에서 장수 인구가 많음을 뜻하는 파란색을 따라 '블루 존'으로 분류된다. '블루 존'의 인구는 저칼로리와 영양소가 풍부한 채식 위주의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녹색채소와 황색뿌리채소, 콩류, 과일, 통곡물을 많이 섭취하고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당류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곧 건강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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