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저녁, 허 군이 야간자율학습 중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으로 뛰어내리려 하는 동영상 캡쳐 장면
저장성(浙江省)의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야간자율학습 도중 교실에서 투신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시나닷컴(新浪) 등 중국 포탈사이트에 게재된 1분 10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교실 맨앞줄 오른쪽 첫번째 좌석에 앉아 있던 남학생이 수업을 받는 도중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장면이 녹화됐다. 함께 수업을 받던 학생들은 혼란에 빠져 우왕좌왕 하고 교사는 학생들을 진정시키고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녁, 야간자습 중 투신자살한 남학생은 저장성 원저우(温州) 루전(萧振)고등학교 3학년 6반에 재학 중인 19세 허샤오슈(贺小舒) 군으로 성적은 반에서 중간 수준이었으며 평소 판타지소설을 좋아했다.
허 군의 담임선생은 "허 군이 이틀 전부터 '세계 종말이 왔다'고 말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며 "투신자살을 하기 하루 전에 부모를 불러 상황을 설명하고 귀가조치 시켰으나 허 군이 부모와의 대화 후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 학교에 남도록 했다"고 말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