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점차 늘어
한국 광주에서 도박문제로 상담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최근 2년새 433명에 달하는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 광주 도박중독예방치유쎈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개소한 이후 지난 2월 23일까지 최근 2년여간의 상담치료내용을 분석한 결과 광주쎈터에 방문한 사람이 433명, 이중 390명이 회원으로 등록해 정기적인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 써비스를 받고있다.
쎈터는 등록회원중 40% 가량이 도박중독자의 가족들이라고 설명하며 도박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가정과 사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도박중독자중 55.9%가 기혼자인것으로 조사됐다.
년령별로는 30대 도박중독자가 3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21.4%, 40대 20.4%, 50대 15.5% 순이였으며 10대도 1.0%를 차지했다. 녀성(4%)보다는 남성(96%)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도박중독자들중 53.1%가 대학을 졸업한것으로 조사됐으며 고졸(35.3%), 중졸(5.2%) 순이였다. 대학에 재학중인 경우도 1.4%를 차지했다.
직업은 이미 심각한 도박중독상태에서 빚을 져 무직(20.8%)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도박중독자들중 72%가 중독수준이 가장 높은 3수준을 보였다. 2수준이 19%, 가장 약한 1수준은 9%였다. 쎈터측은 대부분 도박으로 인해 통제력을 상실하고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수 없는 상태에서 상담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독자들은 도박으로 평균 4386만원(한화, 이하 같음)의 빚을 지고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채무액은 1000만~3000만원이 21%였으며 9000만~1억원대도 19.5%나 됐다. 이중 25.3%가 현재 채무불리행 상태였다.
도박을 하는 리유로는 돈을 따거나 도박으로 잃은 돈을 복구하기 위한 욕구(금전동기)가 가장 크게 작용했으며 도박을 통해 스릴(刺激)과 긴장감을 누리고자 하는 욕구(흥분동기)도 컸다.
도박중독자중 3%가 술 문제로 즉각적인 입원치료가 필요한 알콜의존에 해당됐으며 음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문제가 초래되는 수준인 알콜람용 상태도 28%나 됐다.
쎈터 관계자는 《현재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도박자 년령대는 30~40대이지만 10~20대가 점차 늘어나고있다》며 《이들은 PC나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도박에 더 익숙하며 스포츠토토의 경우도 인터넷 불법 사설사이트를 통해 베팅(赌博)하고있어 통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심각한 사회적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청소년이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도박에 대한 사전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