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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체험한 경악할 전화사기극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3.21일 10:16

목전 극성을 부리는 전신사기로 인한 피해자들의 원성이 끊임없다.미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려운 순간을 리용하는 교묘한 수단과 빈틈없이 준비된 사기방법으로 피해자들이 지갑을 열게 하는 범죄행각에 비춰 기자는 직접 체험한 전신사기과정을 아무런 허구 없이 그대로 <<연출>>하는것으로 독자들의 방범의식제고에 도움을 주고저 한다.


상냥한 녀법관의 전화


지난 3월 7일 오전 11시 30분, 필자의 자택 고정전화가 울렸다.


<<안녕하세요? 여기는 주 중급법원입니다. 우리는 이미 당신에게 두번이나 전화를 했었는데 소식이 없더군요, 여기에 당신을 신고한 전표가 있는데 전표 번호는 112368입니다.>>


<<당신이 상해에서 카드로 1만 4980원 소비를 하고도 아직 결산하지 않아서 만약 오후 4반전으로 우리 법원에 오지 않으면 강제집행으로 넘어갑니다. >>


전화를 걸어온 대방은 30대 녀성의 목소리였다.


필자가 상해에 간적도 물건을 산것도 없다며 억울함을 표시하자 대방에서는 당금 현지 공안국에 가서 신고(报案)를 하란다.

어떻게 무엇이라고 신고해야 하는가는 물음에 그녀는 이렇게 상세히 알려줬다.


즉 필자가 2011년 11월 2일 상해에서 건설은행카드로 소비한 금액이 1만 4980원이다. 당신의 은행카트번호가 622700385814XXXX이다.


필자가 상해에 간적이 없다고 하니 그녀는 지금 이런 사기행위가 많다면서 우리가 손님을 대신해서 신고할수 있다고 했다. 그럼 수고를 부탁한다고 했더니 전화수화기를 놓지 말고 그대로 9번을 누르란다.


경찰의 자상한 도움


녀법관이 하라는대로 9번을 눌렀더니 한 남성이 전화를 받았다.


<<저는 상해시 서성구공안국 왕위성(王为星)경찰입니다. 무슨 일이 있습니까?>>


필자가 사연을 말하면서 녀법관의 말대로 도움을 청한다고 하니 그럼 먼저 자기의 전화번호(021-64868911)를 알려 준다며 확실히 공안국전화가 옳은지를 우전국에 확인해 보라며 우전국 문의전화번호(021114)를 알려준다. 먼저 자기들의 전화를 확인하는것은 자기들의 규정이고 직업도덕이란다.


하여 알려주는 <<114>>에 02164868911전화를 어느 단위 전화냐고 물었더니 우전국 화무원이 직업적인 어구로 이 전화는 상해시 모 공안국정찰과전화라고 례절스레 알려준다.


이 모든것을 다 지켜들은 왕경관이 먼저 전화확인을 했는가고 묻고나서 지금부터 잘 듣고 잘 기록을 하라며 상세히 알려 준다. 한편 모든 전화는 록음을 하기에 핸드폰과 고정전화를 끄지 말라고 당부하며 시간이 좀 길어질것이니 지금부터 핸드폰을 충전하란다.


왕경관은 상세히 과정을 묻고나서 이런 사건은 인터넷 전국련망(联网)으로 추종을 하니깐 먼저 인터넷으로 알아보자고 한다.


잠간후 인터넷으로 련결하며 저희들끼리 묻고 대답하는 소리가 전화로 다 들린다.


한참만에 왕씨라는 경찰이 이 사건은 왕조(王潮)라는 불법자가 돈 세탁을 하는데 필자의 이름으로 이미 조작한 금액이 140여만원이라고 한다.


왕씨(警官)는 아주 동정하는 말투로 당신이 신분증을 잃어버린 경력은 없는가,아니면 신분증 복사본을 누구한테 빌려준적이 없는가,필자의 이름으로 된 은행카드와 기타 저금통장이 몇개이며 어느 은행에 돈이 얼마나 있는가를 묻는다. 그리고 지금 있는 돈을 동결(凍結)하겠는가 아니면 다른데로 이동시켜 비밀관리(保密管理)를 하겠는가를 묻는다.


필자가 동결하겠다고 하니 좋다면서 동결은 본인이 범죄분자임을 승인하는것이고 비밀관리는 범죄혐의분자에 속하는것이라며 그래도 비밀관리가 좋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모든것은 모두 이미 록음이 되였으므로 본인이 동결을 하겠다는 법적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다. 그럼 방금 모르고 동결을 하자고 한것인데 어떻게 하면 비밀관리를 하는가고 물었더니 이미 록음이 되였다며 만약 검찰에 제기하여 검찰한테 의뢰하여 비밀관리(兼管保密管理)를 겸하면 된다고 한다. 검찰에 의뢰하겠다고 하자 검찰에 올리는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며 자기가 말한 내용을 잘 기록하라고 부탁한다.


이하는 왕씨가 쓰라고 하는 원문 그대로이다.


왕씨는 검찰들은 보통 오기가 많기에 절대로 긴장해 하지 말고 천천히 말하며 특별히 존칭어를 쓰라고 당부한다.


<<검찰관 동지 안녕하십니까?


나는 xxx 입니다. 나는 지금 왕조금융집단의 사건에 련류되였습니다. 나는 진짜로 청백합니다. 나는 종래로 상해에 간적도 없고 은행카드를 수속한적도 없으니 검찰관께서 나를 도와 가밀겸관(加密兼管)을 신청해 주십시요. 나는 오늘 주동적으로 신고(报案)합니다.


나는 국가기관의 조사에 적극 배합할것이며 해당 기밀을 잘 지킬것입니다. (당원인가고 물은 다음에 계속하여) 나는 중공당원으로 비밀관리의 중요성을 잘 알고있습니다. 검찰관께서 나를 도와 동결하자던 은행구좌를 동결하지 말고 비밀겸관을 신청해 줄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왕씨는 필자가 문화적 수양이 있고 배합을 잘 한다고 높이 추고나서 이상 신청을 절대로 자기가 알려줬다는 것을 검찰측에서 모르게 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검찰이 알면 자기들이 직업도덕에 어긋나는 일을 했다며 책임을 추궁을 받는다면서.


이어 고정전화로 몇번을 누르라고 하였다.

돈을 전이 시키는 검찰관


왕경광이 시키는 대로 고정전화의 버튼(수자가 기억안됨)을 눌렀더니 검찰관이라며 자기들의 전화(02124029000)를 알려주고 나서 또 먼저 (021114)에 전화를 걸어 이 전화가 검찰원의 전화임을 확인하란다.

이번에도 우전국 화무원이 다정한 목소리로 이 전화는 상해시 서성구 인민검찰원의 전화라고 답한다. 검찰관이 전화를 확인했는가를 묻고 나서 우전국을 통한 전화확인은 자기들이 법적책임을 지는 제도라고 했다.


검찰관은 이미 인터넷으로 당신의 정황을 잘 안다면서 묻는 말에 대답하고 자기가 시키는 대로 급히 행동하라고 한다.(필자의 짐작에는 그들이 한 장소에서 작간을 벌렸다)


검찰관은 이런 금융사건을 종결하려면 적어도 반년, 아니면 1년은 잘 기다려야 한다면서 그사이에 그 누구에게도 (심지어 안해와 은행과도 비밀을 지켜야 한다며)이 일을 루설하지 말아야 한다며 필자의 사건은 건설은행의 은행원이 범죄분자와 결탁한 사건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러면서 아직 이곳 저곳에 저금한 돈을 당금 중국건설은행 북경조양지행 가송저금소(北京朝陽支行架松著畜所) 룡명휘(龍明輝)구좌에 송금하라며 구좌번호(4367420013730313255)를 알려준다.


그리고 계속하여 핸드폰을 끄지 말고 송금을 한 다음에 은행문을 나서면서 자기한테 전화를 하는데 절대 모모 검찰관이라고 부르지 말고 모 선생이라고 하라고 알려줬다. 아니면 범죄자들이 눈치를 채면 불리하단다. 그리로 자기가 이곳의 전화를 받고 곧 이곳 현지 은행행장한테 전화로 통보해 준단다.


필자는 아주 모르는척 하고 은행에 가서 은행직원들과 대화를 하고나서 검찰관에게 본인이 너무나 등한하다며 활기로 저금했던 돈은 이미 펀드상품을 샀다고 하였고 저축통장에 있다던 돈도 잘못 보아 1원밖에 없더라고 하였다.


이에 검찰관은 <<당신이 지금까지 검찰관을 희롱했는가?!>>며 집에 돌아간 다음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하였다.


한참후 과연 전화벨소리가 울렸다.


<<나는 왕경관인데 대체 무슨 일인가?>>는 물음에 필자는 <<호라 호라>>하고는 전화를 끊어 버렸더니 다시는 전화가 없었다.


필자는 그 자리에서 건설은행에 찾아가 방금 2시간 반가량의 연출을 제보하고 나서 대방에서 알려준 북경 룡명휘의 은행구좌번호에 따라 상황을 알아봤더니 그 구좌번호는 현금이 1원밖에 없는 텅빈구좌번호였다.


전신사기의 연출은 이렇게 끝났다.


독자들은 이 극본을 읽고 나서 무슨 교훈을 섭취할런지?


단마디로 <<법관녀성>>의 첫 문턱을 넘지 말고 범죄자에 반격을 가해야 할것이다.


오기활기자

편집/기자: [ 박금룡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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