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동절 연휴 사흘동안 중국인이 국내외에서 쓴 돈이 36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중국 최대 신용카드 회사인 인롄(银联·은련, UnionPay)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인롄카드를 통해 결제된 거래건수는 1억8천건에 달했으며 총액수는 2천2백억위안(36조2천억원)을 넘었다.
이는 지난해 노동절 연휴기간 거래된 결제건수와 액수보다 각각 18%, 10% 증가한 것으로 노동절 연휴기간 사상 최고치이다.
인롄 측은 "주로 의식주 등 일상소비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현금인출 등이 늘었다"며 "일반인의 카드소비 활용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소비항목별로는 노동절 연휴기간 마트, 가전제품 매장의 거래액이 각각 22%,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64% 늘어났으며 이 중 해외상품 구매가 140% 늘어나 온라인쇼핑이 구매 및 소비의 주요 방식 중 하나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부문에서는 항공, 주유소, 교통운수 등의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55%, 20% 늘어났으며 이 중 열차표 구매 액수는 73% 늘었다. 음식, 호텔 소비와 주요 관광지 입장료 등은 각각 4%, 12%,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노동절 연휴기간은 여전히 단기노선 관광이 주를 이뤘으며 해외 소비부문에서는 한국, 일본에서의 거래액이 뚜렷이 증가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