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대파에 이어 옥수수 값도 폭등해 중국 농산물 가격 안정에 비상이 걸렸다.
신화(新华)통신에서 발행하는 경제전문지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20일 중국 농업 전문 자문회사인 부루이커(布瑞克)의 통계를 인용해 춘절(春节, 설)연휴가 지나면서부터 상승세를 보인 옥수수 가격이 3월 들어 상승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고 보도했다.
둥베이(东北)지역의 경우 3월 들어 1톤당 100~120위안(1만7천8백~2만1천원) 올랐으며, 화베이(华北)지역은 60~80위안(1만6백~1만4천원), 광둥(广东)지역은 70~80위안(1만2천4백~1만4천원) 가량 올랐다.
부루이커 린궈파(林国发) 애널리스트는 옥수수 값 급등 원인에 대해 "최근 2년간 옥수수의 정밀가공 능력이 향상되면서 사료의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농산물 경작 비용도 매년 8~15% 증가함에 따라 옥수수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옥수수 뿐만 아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자체 통계에 따르면 2월 중순부터 중국 주요 도시의 대파값이 지속적으로 올랐으며, 지난 18일에는 전년 동기대비 8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 토마토, 가지, 무, 양배추, 미나리 등 채소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춘절 때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수요 급등, 재배면적 감소, 인건비 상승 등 여러가지 요인이 겹쳐 채소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이달말까지는 채소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4월에 조금씩 하락세를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