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시월청진백룡촌 《백년부락》에서 뜻깊은 하루를 보내는 연길시북산가두 로인들.
5월 10일, 연길시 북산가두 20명 로인들은 《전국력사문화명촌》으로 선정된 도문시 월청진 백룡촌(백년부락) 으로 문화관광을 떠났다. 봄빛이 완연한 푸른산, 울긋불긋 다투어 핀 산꽃들을 일별하며 그윽한 향토냄새가 풍기는 아름다운 민속촌 백년부락에 당도하였다.
관광객들 접대에 앞뒤로 분주히 뛰고있는 김경남사장은 로인들을 한사람 한사람씩 손잡아주면서 반갑게 맞이하였다 . 로인들은 공연도구를 내려놓고 김사장의 안내에 따라 백년부락을 돌아보며 이 민속촌건설내막을 듣기도 하고 백년부락의 력사와 함께 우리 민족의 이주사를 생동하게 반영한 민속전람관도 참관하였다.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도자기,농궤며 매돌,손방아 등 수천가지의 생활도구들이 전시되여있는 광경을 목격하노라니 로인들마다 실로 감동으로 마음이 설레였다. 130년의 력사를 지닌 전통고택앞에서 로인들은 백년부락공연단의 퉁소소리와 북장단에 맞추어 춤추고 노래하면서 관광객들에게 우리 민족의 멋과 흥을 장끼껏 자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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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있다.
이날 로인들은 민족복장을 곱게 차려입고 프랑카드를 펼쳐든채 백룡촌이 《국가급력사문화명촌》으로 된데 대한 축하의식을 진행하였다. 미리 준비해온 축하공연은 말그대로 성심으로 치른 성연으로 관광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경남사장은 로인들을 위하여 특별히 민속음식들을 준비하였는데 손매돌에다 콩을 갈아서 사발만큼씩 큰 모두부에 관광객들이 돌아가면서 쳐놓은 찰떡 ,토닭곰, 풋옥수수, 호박 등 맛갈스런 전통음식들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놓았다. 우리 민족 전통과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려면 아직도 할일이 많고 많은 자금과 정성을 투입하여 다양한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는 김경남사장의 진정어린 이야기에 북산가두의 로인들은 필요하다면 수시로 문예공연대를 조직하여 무료봉사라도 하고싶다고 의향을 나누었다.
오랜만에 찰떡도 한번 쳐보면서.
백년부락민속촌은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좋은 관광지이면서 또 훌륭한 전통교육기지로 손색이 없다. 오랜 전통고택을 비롯하여 민속생활도구들은 그 력사의 유구함은 물론 소재와 제작에서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읽을수 있었다. 또 거기에 얽힌 이야기며 사연들, 력사시대와 력사사건들도 겯들여 폭넓은 력사지식과 생활지식도 배울수 있다. 로인들은 너도나도 앞으로 다시 올때는 손자손녀들도 데리고 함께 와야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또 오겠습니다 . 여러분들도 〈백년부락〉으로 또 오십시오!》
김경남사장님과의 작별의 시각 로인들은 자기 민족의 력사와 문화를 귀중히 여겨 자신의 일체를 바쳐가며 민속촌을 지키고 발전시키고있는 그의 손을 굳게 굳게 잡고 크게 흔들었다. 마음은 아쉬운대로 다시 올 약속을 하면서 우리는 귀로에 올랐다.
/특약기자 리성복 박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