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중국전통마을》백룡촌에 《백년부락》이 있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1.26일 18:57
한해에 수만명에 달하는 관광객 찾아들어

손수 언감자《밴새》도 빚고 찰떡도 치고 《지지미》도 붙이면서 조선족민속문화 체험



지난해 여름 조남기장군(중간)이 친히《백년부락》에 오셔서

김경남사장과 그의 아들 김정일의 손을 꼭 잡아주셨다.

최근 제3회 《중국전통마을》명록에 도문시 월청진 백룡촌이 올랐다. 백룡촌은 도문시 월청진에서 약 10키로메터 떨어진 두만강반에 위치한 중조변경마을이다. 4개 자연툰에 150여세대, 455명 인구가 살고있는 이 전형적인 조선족마을에는 《백년부락》이라는 민속마을(자연툰의 하나)이 있다.

원생태 문화환경은 민속마을의 매력

백룡촌 촌민 김경남씨는 2009년부터 고향마을에 있는 130여년전의 전통고택을 수건하고 그 고택을 중심으로 13채의 초가집을 지어 원 마을형태를 복구해놓았다. 원 국가민족사무위원회 리덕수주임이 조사연구차 이 민속마을을 돌아보고 《백년부락》이라 이름을 지어주었던것이다.

타향살이 10여년에 돈을 벌어갖고 고향마을에 돌아온 김경남씨는 도시화와 출국붐으로 정갈하고 오붓하던 마을풍경이 사라지고 전통마을이 소실되여가고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하였다. 그는 《학교에서 아이들 글 읽는 소리 랑랑하고 마을에서 떡메소리 쩌렁쩌렁 울리고 촌민들 내일네일 따로 없이 모두 힘을 합쳐 동네 사정, 나라 사정 헤아려가는 기상을 재현하고싶어 민속마을을 일떠세웠다》고 한다.

《백년부락》에서는 백룡촌 촌사를 정리하고 마을사람들이 쓰던 생산도구와 생활용품들, 조선족문화유물 1000여건을 수집하여 독특한 민속풍경을 이루었고 건평이 500평방메터 되는 《백룡촌민속박물관》도 앉혔다. 또 각종 음식문화체험과 문예오락활동을 조직하면서 조선족 문화풍토와 인정세태를 자랑했다.



《백년부락》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대문도 새로 세웠다.

《백년부락》은 지금쯤 한해에도 전국적으로 수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아드는 문화관광풍경구의 하나로 자리잡고있다. 지난해만 해도 향항으로부터 조국통일기원 원정팀이 80여대의 차량으로 줄지어 달려왔고 돈화시에서 가족관광팀이 60여대의 하이야에 앉아 방문왔으며 연길시에서 100여명으로 조직된 자전거답사팀이 찾아와 류숙하기도 하였다.

《원생태조선족민속마을의 매력을 이곳에서 느껴보게 된다》고 관광객들은 이구동성이다. 일본단체관광팀도 마을사람들과 어울려 언감자《밴새》도 빚고 찰떡도 치고 《지지미》도 붙이면서 조선족전통음식을 손수 지어 맛보았다. 《타지방 민속촌은 눈으로 둘러보는 곳이지만 이곳은 체험하면서 민속문화를 느낄수 있어 참 의미있는 곳》이라고 그들은 즐거워하였다.

사회적관심은 《백년부락》의 원동력

김경남사장은 전통을 지키는 일은 민족을 막론하고 모두가 중시를 돌리고 관심을 갖는다고 소개한다. 흑룡강성 녕안에서 온 한 손님은 그간 얼마나 고생이 많았냐며 현금 2000원을 그의 손에 쥐여주고 이름도 남기지 않았다. 500원, 300원, 200원씩 성의를 표시하는 사람들 모두가 이름 남기기를 저어했고 감동만 남겨주고 돌아갔다.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민속문화체험녀성방문단에서는 《민족의 넋을 기리》는 문화 한마당에서 뜻을 함께 하겠다며 준비한 문예공연을 펼치기도 하고 일정한 지원금을 전해주기도 했으며 이불 10채를 기증하기도 했다. 연길시 북대로인회에서도 백년부락이 력사문화명촌으로 부상한다는 소식에 모처럼 찾아와 축하공연을 펼쳤다.

중국의 《모란왕》으로 불리는 최옥렴선생은 친히 모란꽃그림을 그려 기념으로 증정했고 한국의 유명인사 최불암선생도 조선국화 4폭을 먼 한국에서 보내왔다. 백룡촌학교 30년대 졸업사진앨범을 보내오는이가 있느가 하면 월청진 첫 토기장인이 만든 항아리를 기증하는이도 있었다. 마을촌민들은 물론 《백년부락》의 일은 자신들의 일이라며 달갑게 일손을 거들어왔고 월청진정부와 도문시정부에서도 시종일관 관심과 지도,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도처에서 그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었지만 김경남사장은 할일은 많고 조건은 허락되지 않아 남모르는 속을 무던히도 태워왔다. 《민족전통문화와 조상들의 넋을 살려보려는 마음 하나로 무작정 시작한 일인데 혼자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을이 〈중국전통마을》이라는 국가급 인정까지 받고 확장건설에 필요한 자금까지 투입받게 된다니 진정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게 되고 힘과 용기를 얻게 됩니다.》

그동안 아버지 옆에서 벅차게 뛰여왔던 아들 김정일씨 역시 감개에 젖어있었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은 제가 본적도 들은적도 없는 일이라 별로 도움을 드릴수도 없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열명에 아홉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하여 마음에 상처를 많이 입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자금난으로 타고다니던 차량마저 팔아야 했으니 …하지만 그속에서도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지금쯤은 그 도리를 알것 같고 앞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아버지께서 구상하고계시는 모든 일들이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백년부락》에서는 백룡촌이《중국전통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중국조선족전통마을의 본색을 살리고 중국조선족 문화와 정신을 고양하고 발전시키는 터전으로 거듭나는데 기여하기 위해 구체적인 설계도를 그리고있었다. 이제 백년 고택의 건축특징을 재현하는 전통가옥을 짓고 현대주방시설도 갖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문화체험장을 만들것이고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따뜻한 온돌방에 묵어가면서 조선족민속마을의 정취를 한껏 만긱할수 있도록 려관방도 알뜰살뜰 꾸밀것이며 막걸리, 된장, 김치 제조과정을 체험하는 생산공장도 짓을것이고…

편집/기자: [ 강동춘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문지인, 김기리 커플(나남뉴스) 이번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개그맨 김기리(38)와 배우 문지인(37) 커플이 예능에 동반 출연한다. 김기리, 문지인 커플은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너는 내 운명’은 다양한 분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시부모님 백화점 오너" 김정은, '♥연봉 10억 남편' 직업 공개 깜짝

"시부모님 백화점 오너" 김정은, '♥연봉 10억 남편' 직업 공개 깜짝

사진=나남뉴스 배우 김정은이 연봉 10억원을 받는 자산가 남편의 직업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지난 15일 이경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배우 김정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토크 시간을 가졌다. 평소 홍콩에 머무른다고 알려진 김정은에게 이경규는 "

"돈 필요 없어요" 김호중 팬카페, 뺑소니 논란 속 기부했다 '퇴짜 당해'

"돈 필요 없어요" 김호중 팬카페, 뺑소니 논란 속 기부했다 '퇴짜 당해'

사진=나남뉴스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운전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팬클럽의 기부금이 전액 반환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16일 김호중의 팬클럽 '아리스'는 학대 피해를 당한 아동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비영리단체 희망조약돌에 기

"여기 중국 아니냐" 피식대학, 선 넘은 지역비하 논란에도 '사과 없어'

"여기 중국 아니냐" 피식대학, 선 넘은 지역비하 논란에도 '사과 없어'

사진=나남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선 넘는 지역비하 발언으로 비판이 속출하는 가운데 당사자들은 여전히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코미디언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이 출연하는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에는 경상북도 영양에 방문한 영상 한 편이 게재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