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해외
  • 작게
  • 원본
  • 크게

"축제는 시작됐다"…제67회 칸영화제 '완전정복' 셋

[기타] | 발행시간: 2014.05.14일 10:12

[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올해로 67회를 맞은 칸국제영화제가 프랑스 칸에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14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12일간 전 세계 영화인들이 칸으로 집결, 떠들썩한 축제가 시작됐다.

니콜 키드먼이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로 변신한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올리비에 다한 감독)가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제인 캠피온(장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단편)가 경쟁부문 심사를 맡는다. 주요부문 시상은 폐막인 25일 진행된다.

전 세계 영화인들이 1년 중 가장 손꼽는 영화 축제 칸영화제. 올해는 어떤 영화들이 시선을 사로잡을까?

◆ 올해의 황금종려상은?

올해 칸영화제에는 쟁쟁한 감독들의 작품이 황금종려상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친다. 총 18편의 작품 중 유력한 후보는 '지미스 홀'의 켄 로치 감독과 '미스터 터너'의 마이크 리 감독, '투 데이즈 원 나이트'의 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감독, '언어와의 작별'의 장 뤽 고다르 감독이다.

먼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11번의 이름을 올린 영국 출신 켄 로치 감독은 올해 '지미스 홀'로 칸을 찾는다. '지미스 홀'은 1920년대 아일랜드 마을에 공산주의자들이 댄스홀을 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리 워드, 시모네 커비, 앤드류 스캇, 짐 노튼 등이 가세했다.

또 지난 1996년 '비밀과 거짓말'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국의 마이크 리 감독 역시 어떤 상을 가져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의 신작 '미스터 터너'는 낭만주의 화가 윌리엄 터너의 일생을 다룬 작품이다. 톰 우라쉬하, 티모시 스펄, 로저 애쉬톤 그리피스, 리 잉글리비, 레슬리 맨빌 등이 출연한다.

칸이 사랑하는 벨기에 출신 형제 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감독도 빠질 수 없다. 지난 1999년 '로제타', 2005년 '더 차일드'를 통해 황금종려상을, 2011년 '자전거 타는 소년'으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만큼 올해 유력한 황금종료상 후보다. 다르덴 형제의 신작 '투 데이즈 원 나잇'은 퇴직 위기에 놓인 한 여자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동료들에게 보너스를 포기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프랑스의 유명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주연을 맡았다.

마지막으로 올해 칸 경쟁부문 감독 중 최고령인 프랑스 출신 장 뤼크 고다르 감독도 황금종려상을 차지하기 위해 팽팽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번번이 황금종려상을 놓쳐야 했던 그는 13년 만에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그의 신작 '언어와의 작별'은 언어를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실험적인 작품으로 3D로 상영된다. 엘로이즈 고뎃, 제시카 에릭슨, 알렉상드르 파이타 등이 가세했다.

◆ 칸 진출한 韓영화

올해 한국의 거장 감독들이 칸영화제에 문을 두드렸지만 아쉽게도 경쟁부문 진출에는 실패했다. 대신 재기발랄한 신예들이 비경쟁부문인 감독주간, 주목할 만한 시선,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중앙대 출신의 감독이 학생경쟁부문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오는 18일 칸에서 공개되는 '끝까지 간다' 감독주간 부분에 올랐다. 감독주간은 1969년 프랑스 감독협회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마틴 스콜세지, 조지 루카스, 미카엘 하네케, 소피아 코폴라,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등 쟁쟁한 명감독들이 첫 장편을 선보인 섹션이다. 진보, 혁신적인 영화들을 발굴하고 비평가와 관객 모두에게 참신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완성도 높은 상업 영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끝까지 간다'는 한순간의 실수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형사 고건수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이선균, 조진웅, 정만식, 신정근 등이 가세했고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연을 맡은 이선균과 조진웅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칸영화제에 불참하고 김성훈 감독 홀로 칸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끝까지 간다'에 이어 공개되는 '도희야'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올라 19일 공식 스크리닝이 잡혀있다. 주목할 만한 시선은 비경쟁부문 중 가장 권위 있는 부문이다. 재능있는 젊은 감독들을 발굴하고 독창성을 격려하기 위해 만든 부문이다. 여기에 선정된 작품 중 한 편은 프랑스 배급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금이 지급된다.

'도희야'는 폭력에 홀로 노출된 소녀의 위험한 선택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두나, 송새벽, 김새론이 가세했다. '영향 아래 있는 남자'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분다'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주리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무엇보다 지난 2006년 '괴물'(봉준호 감독), 2009년 '공기인형'에 이어 세 번째 칸을 찾는 배두나와 '여행자'에 이어 두 번째 칸을 찾는 김새론의 활약에 눈에 띈다.

22일 자정에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오른 '표적'이 상영된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공포, SF 등의 장르를 자정에 보며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는 부문이다. '표적'에 앞서 2005년 '달콤한 인생'(김지운 감독)과 2008년 '추격자'(나홍진 감독)가 초청된 바 있다.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를 원작으로 한 '표적'은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남자 여훈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 태준, 그리고 이들을 쫓는 두 형사가 펼치는 36시간 동안의 숨 막히는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이진욱, 김성령, 조여정, 조은지 등이 가세했고 '고사: 피의 중간고사'를 연출한 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칸영화제에는 창 감독을 포함해 유준상, 김성령이 참석한다.

마지막으로 23일에는 시네파운데이션에 진출한 '숨'이 상영된다. 전 세계 학생 영화 중 10여편의 중·단편을 소개하는 시네파운데이션은 초청작 중 우수한 작품 세 편을 선정하는 칸영화제의 공식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 2006년 '만남'(홍성훈 감독), 2009년 '스톱'(박재욱 감독), 2009년 '남매의 집'(조성희 감독), 2011년 '야간비행'(손태겸 감독)이 3등을 차지하며 한국 영화가 선전한 부문 중 하나다.

'숨'은 뇌사 상태에 빠진 엄마를 돌보는 딸의 복잡 미묘한 심리를 담은 작품이다. 중앙대학교 재학 중인 권현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36분짜리 단편 영화다. 권현주 감독이 칸영화제에 참석한다.

◆ 칸을 찾는 ★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영화제는 매년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가장 화려한 영화제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올해도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칸을 방문할 것으로 일찌감치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단 한국 스타들의 라인업을 보면 전도연, 송혜교,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 유준상, 김성령 등이 칸을 방문한다.

한국 여배우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전도연은 13일부터 24일까지 경쟁부문의 영화를 관람하고 심사해 수상작(자)을 선정한다. 또 송혜교는 중국 영화 '태평륜'을 소개하기 위해 오우삼 감독과 칸을 간다. 이밖에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 유준상, 김성령 각각 '도희야' '표적'을 통해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해외 톱스타들의 라인업도 풍성하다. 개막작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로 칸을 찾는 니콜 키드먼을 시작으로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는 로버트 패틴슨·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칸에 입성한다. 이들은 각각 '맵스 투더 스타스'(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와 '클라우즈 오브 실스 마리아'(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프랑스가 자랑하는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는 '투 데이즈 원나잇'(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감독)으로 레드카펫을 밟는다. 채닝 테이텀, 스티브 카렐, 마크 러팔로는 '폭스 캐처'(베넷 밀러 감독)으로 칸을 찾는다.

감독으로 칸에 입성한 토미 리 존스는 경쟁부문에 오른 '더 홈즈맨'으로, 라이언 고슬링은 주목할만한 시선에 오른 '로스트 리버'로 칸을 찾는다. 특히 첫 연출 데뷔작인 라이언 고슬링이 칸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TV리포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에서는 2000년대를 강타한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출연했다. 이날 선예는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하며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고 해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남자친구 완전 애교쟁이" 이미주♥송범근 얘기에 '잇몸 만개'

"남자친구 완전 애교쟁이" 이미주♥송범근 얘기에 '잇몸 만개'

축구선수 송범근과 공개 열애중인 미주가 방송 중 '남자친구'에 대해 직접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놀면뭐하니?' 에서는 멤버들과 함께 봄소풍을 떠나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유재석과 하하, 주우재, 이이경, 박진주는 미주를 향해 축하인사

"이정도면 공개열애" 블랙핑크 리사♥재벌2세, 공식석상 함께 등장?

"이정도면 공개열애" 블랙핑크 리사♥재벌2세, 공식석상 함께 등장?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그간 열애설 상대였던 프레데릭 아르노가 CEO로 있는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행사에 참석해 화제다. 이날 리사와 프레데릭 아르노는 행사 내내 서로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프레데릭 아르노는 세계 최

[우리의 명절과 기념일] 5.4 청년절의 유래와 의의

[우리의 명절과 기념일] 5.4 청년절의 유래와 의의

◇ 신기덕 5.4 청년절은 1919년 중국 반제국주의의 5.4운동에서 유래한 것으로 5.4 애국운동은 제국주의와 봉건주의를 철저히 반대하는 애국운동이자 중국 신민주주의 혁명의 시작이기도 하다. 1939년 섬감녕변구 서북청년구국련합회에서는 5월 4일을 중국 청년절로 규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