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창업자들을 위한 벤처기업투자센터가 상하이에 개소됐다.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주), 창업진흥원(원장 강시우)은 "27일, 상하이 푸둥(浦东)지역에서 정윤모 창업벤처국장, 리홍(Li Hong) 상하이과학기술대 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리아 벤처창업투자센터’가 현판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부는 자본·정보력 등이 부족한 국내 창업·벤처기업이 상하이를 중국 진출의 발판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상하이에 모인 벤처투자 자금의 국내 기업 유입이 용이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코리아 벤처창업투자센터’를 설립하게 됐다.
'코리아 벤처창업투자센터'는 중국 진출 가능성이 있는 국내 유망 창업기업을 선발해 사무공간 제공, 중국 현지 기업 활동에 필수적인 회계·법무 등에 대한 교육과 자문, 그리고 동종 업종의 중국 기업 및 한인 기업, 벤처캐피탈 등과 네트워크 형성 지원 등 창업·벤처기업의 중국 현지 기업화를 위한 체계적인 인큐베이팅을 실시한다.
중소기업청 정윤모 창업벤처국장은 현판식에서 “국내 창업·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중국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코리아 벤처투자센터’가 중국에 진출하려는 창업·벤처기업의 가장 가까운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벤처창업투자센터가 전세계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하이에서 해외 투자자금을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로 유치하는데 첨병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설립돼 2억2천55백만달러 규모의 외자유치펀드 설립 등의 성과를 거둔 실리콘밸리 ‘코리아 창업벤처 투자센터’ 모델과 같이 중국 투자자금을 국내 벤처 생태계로 끌어오는 역할도 한다.
특히, 중국 투자자 및 벤처캐피탈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금 유치 활동을 통해 올해 중점 추진중인 외자유치펀드 및 한국형 요즈마펀드 조성 과정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투자 전문기관인 한국벤처투자(주)의 팀장급 직원과 인큐베이팅 전문가인 창업진흥원의 직원 1명이 파견되고 현지 전문 인력도 2명 채용해 운영하게 된다.
더불어, ‘코리아 벤처창업투자센터’ 개소에 맞춰 중국창업기금회 등 중국 내 투자 관련 기관 등과 벤처펀드 공동 조성 및 양국간 중소·벤처기업 투자 촉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양국의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상호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온바오 한태민]